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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스크랩] 스피드북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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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장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학습자 구분 일반

작성자 정서웅 조회수 3327


저는 35살의 8년차 직장인입니다. 신문기사를 통해서 스피드북과 인연을 맺게 되어
되도록이면 빠지지 않고 열심히 훈련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의 여러 글들을 읽어보면 주로 연령층이 고등학생과 중학생이어서 제가 바라는 글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말마암아, 대학진학을 앞둔 분이나,
취업을 앞두신 분에게 제 경험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나름대로 직장생활을 통해서 가장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업무능력과 대인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늘 생각을 합니다.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를 통해서 말씀드리겠고, 업무능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업무능력이라 함은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소양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중에 중요한 것이 문서파악능력입니다. 동일한 문서를 보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능력이 업무능력과 직결되고, 이는 한 조직에서 얼만큼 오래 살아 남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됩니다. 회사에서 저한테 주어진 시간은 하루 9시간 남짓이고, 이 시간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저의 미래가 결정합니다. 바로 문서파악의 속도와 정확성의 문제에서 갈등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계회사에 근무하다 보니, 회사에 늦게 까지 남아서 근무하기가 눈치가 보여서, 저한테 주어진 근무시간내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피드북은 속도와 정확성에 대해서 저에게 정확한 해답을 주었습니다.
게시판의 여러글들을 읽어보면 속도와 정확도 중에 어떤 것이 중요한가를 묻는 글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속독훈련중이라 이와 같은 질문을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시험이나 실제 업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정확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당연히 정확도라고 말할 것입니다. 시험문제를 아무리 빨리 읽으면 뭐합니까? 문제를 틀리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또한 문서을 읽을 때, 그것이 의미하는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면, 업무파악이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확도 위주로 학습을 하셨음 좋겠습니다. 정확도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속도에 신경을 쓰면서 공부하면, 이상적인 스피드북 학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스피드북 훈련을 하면서 저 나름대로의 학습방법이 있어 여러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1. 시간에 ?기지 마라
저는 새벽에 5:00에 일어나 어학학원에 갔다 회사에 출근하고 집에 저녁 8시정도에 들어옵니다.
집에서는 2살짜리 딸과 시간을 보내야하고, 아이를 재우고 나면 10시정도부터 내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피드북 초기에는 주로 밤시간에 훈련을 했습니다. 하지만, 밤에 몰려오는 피곤함,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의 압박감으로 의무방어전으로 훈련에 임하였습니다. 이는 곧 활용테스트에서 나쁜 결과를 가지고 왔고, 때론 저녁에 회식으로 인해 훈련을 못할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훈련다운 훈련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론은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지 좋은 결과가 나오고 생각하면서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2. 저녁보다는 아침에 훈련하라
저녁시간에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내일의 일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침보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터득한 방법이 회사에 출근해서 업무 시작 전에
스피드북 훈련을 하고, 경제신문을 보면서 훈련에 대한 실전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집중력도
생기고, 속도 및 정확도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할 수 있어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영문연습도 게을리 하지 마라
저는 외국인회사에서 근무하다 보니, 업무의 50%정도가 영어이고, 30%정도가 한국어, 20%정도가 일본어입니다. 스피드북 훈련이 모두 한국어여서, 이를 영어에 접목시키기가 여간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찾았습니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영어 소설이나 수필의 경우 회화체적인 내용, 신조어가 많고, 명사의 경우 모르는 단어가 많아 속독 시 막히는 부분이 종종있어, 이보다는 상대적으로 쉬운 수능영어문제집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수능독해집의 경우 지문의 분야가 다양하고, 독해가 그렇게 어렵지 않아 속독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주어/동사/목적어/부사어구의 형식으로 되어 있어 그 공식에 그대로 대입을 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 영어속독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목표는 대학진학만이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고 보자라는 근시안적인 생각을 하다보니 미래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살아 가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큰 틀을 그리고, 거기에 하나하나의 계획을 세워야 했지만, 그 큰 틀을 대학이라고 생각하여 잘못된 그림을 그렸습니다.
시작부터 잘못 시작을 했죠. 막상 사회에 나와보니 그 대기업이란 곳에서 요구하는 것이 내가 살아온 삶 중에서
배웠던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말 깨지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속으로 눈물도 많이 흘리면서.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혹시 여러분의 큰 틀이 대학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진학을 위해 스피드북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대학생활보다 몇배 혹은 몇십배나 더 많은 사회생활을 할 겁니다. 물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부유하다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대학-직장의 생활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만..
그 큰 틀을 생각하여 스피드북 훈련에 임하라는 겁니다. 단지 수능지문을 빨리 읽기 위해 훈련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스피드북 훈련이라고 생각하십시요. 그럼 절대로 훈련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의무감으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중고생 여러분이 대학에 들어가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는 결국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남들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고, 더 좋은 배우자를 만나, 물질적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살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아닌 분도 있으시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실겁니다. 그 큰 틀을 그리고 훈련에 임해 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스피드북 훈련을 하면서 느낀 내용을 두서없이 쓴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스피드북도 그렇고 저의 현재의 삶도 그렇고, 절대 현실에 머물러 있지 않으려는 몸부림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과연 스피드북 훈련을 성실히 마치고 난 저의 모습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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