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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풍파/일상 이야기

IT관련 무수한 글들을 읽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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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커 : [IT관련]IT관련 무수한 글들을 읽고서...
번호:5315 | 추천:13 | 조회:37004| 2005-04-08
이곳에서 참 많은 IT에 관련된 글들을 읽었습니다.
모두다 맞는 말이고 저역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미천하지만 저의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저는 올해 삽십대초반의 PM(Project Manager)입니다.
물론 출신은 프로그래머 출신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프로그래밍을 시작했습니다.
거의 20년정도 되어 가는 군요.

그런데 점점 제가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서 난이도가 올라가면 갈수록 한가지 드는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과연 언어만 잘 다룬다고 훌륭한 프로그래밍을 할수 있을까?"
물론 MS나 Sun의 레퍼런스만 따라서 만들면 그런걱정 안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어쩔때는 운영체제의 지배를 받지 않는 프로그램도 만들게 되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기반을 만들어야 할때도 있더군요.
이런 여러가지의 상황에 맞부딪치게 되면 참으로 "내가 정말 프로그래머인가?"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다른분야의 공부를 많이 해야 했습니다.

ERP를 만들기 위해서 재무학/회계학/경영학/통계이론등을 섭렵해야 했으며
특수장비를 만들기 위해서 물리학/기계역학/동력학등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또한 재대로된 사이트를 만들기 위하여 수많은 비즈니스 로직과 경영 / 마케팅에 관련된 책자들과 씨름해야 했습니다.

저의 프로그래머로써의 20년을 나누어 본다면 앞의 10년은 그런것을 잘모르고 단지 좋은 프로그램(멋져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맞을꺼 같습니다.)을 만들던 시기였고 뒤의 10년은 기능에 충실하고 모든것에 이치가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저의 장황한 일대기를 늘어놓은것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래머를 이야기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제가 앞의 10년동안 만든 단지 좋은 프로그램(멋져보이는)의 가격은 굉장히 쌉니다.
프로그램 개당 100만원의 가치도 없을만큼 싸구려였습니다.

하지만 비지니스로직이 설계되고 특수한 학문과 접목되어 있는 ERP나 장비제어프로그램과 같은 프로그래밍 스킬로만으로는 도저히 짤수 없는 프로그램의 가격은 부르는게 값이더군요.

물론 뒤에서 열거한 프로그램은 혼자서는 만들기 벅찰지도 모릅니다.
그러기에 기획자 / 마케터 / 디자이너 / 프로그래머 / 코더등으로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것이겠죠.

이런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도 과연 시장에서 연봉이나 대우가 형편없을까요?
뒤에서 열거한 프로그램을 만들수 있는 사람의 연봉은 변호사의 1년연봉 / 의사의 1년연봉 / 대기업사원의 1년연봉을 다 합친것과 맞먹을 정도의 연봉을 받습니다.
(이런 프로그래머가 우리나라의 몇명이나 되냐고 물어보신다면 몇 안된다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래머는 딱 두종류입니다.

경험이 많아서 모든 비즈니스로직 및 수학적계산에 달통해 있고 아이템만 들어도 메인페이지UI 및 카테고리 / DB구조가 머리속에 그려지는 경험이 풍부한 프로그래머.
(주로 나중에 PM이 되더군요.)

한분야에 달통해서 이미지프로세싱이든지 칩제어든지 한분야에서 끝까지 파고들어 논문을 낼수 있을정도로 원천기술만 파고들어 성공한 프로그래머입니다.
(주로 연구소에 연구소장정도의 직함으로 짱박혀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코더로 취급받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불행하게도요....
제가 경험한 IT는 그렇습니다.

이미 IT로 들어오셔서 지금 힘들어 하시는 개발종사자분들과 이제막 IT로 들어오시려는 많은 IT지망생분들... 힘내십시요.

하지만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다른 어떤분야의 직업보다 IT개발자의 직업은 힘듭니다.

여러분께서 제대로 된 ERP를 만들고 싶다면 국내 모든 산업의 일처리 프로세스에 통달하셔야 하고 그것에 연관된 모든 서류의 종류 및 자금의 흐름에 대해서도 빠삭하게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제대로된 게임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단순히 C++로 컨트롤하는 DirectX와 OpenGL등의 스킬만 하는것이 아니라(그건 기본입니다.-Default) 수많은 게임들의 인터페이스와 디자인적인 감각 수많은 게임관련 산업의 BM모델들을 섭렵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제대로된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으시다면 ActiveX, 웹언어(ASP,JSP,PHP), HTML, DB만 아셔야 되는것이 아니고 BM모델의분석 및 설계 / 마케팅 / 다양한 사례연구들을 섭렵하여야 합니다.

물론 개발자는 개발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위의 모든 프로세스를 머리속에 그릴수 없이는 절대 제대로된 개발이 우리나라에서는 힘든것이 현실 입니다.

물론 위에서 열거한 모든것의 기본에는 C++, JAVA, Basic, Delphi, Oracle, SQL등의 개발에 필요한 언어나 OS의 API, 각각의 제조사에서 내놓은 레퍼런스집(MS의 MSDN, Sun의 JDK라이브러리)은 정말로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때에 따라서는 해당분야의 학술집이나 논문들을 섭렵해야 하는것도 기본입니다.

이래도 개발자를 하고 싶으시다면 IT로 오십시요.
하지만 기왕 오신다면 절대 코더라고 불리는 그런 직업이 존재하는 IT로 오시지 마시고 내가 주체가 될수 있는 IT로 오십시요.

어떤 IT로 오실지는 여러분이 선택하기에 달렸습니다.
이상 미천한 경험에 비추어 본 우리나라의 IT였습니다.


규혀니^^
"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IT로 오십시요" 이 부분이 젤 마음에 와 닿네요.. 힘냅시다^-^
04-08
MercavA
IT의 주가 프로그래머만 있는거 같아 아쉽군요 네트워커들도 있고 다른 분야의 IT업종 관계자들도 많습니다 언어만이 IT는 아닙니다.. 네트워크 쪽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은 별로 없네요..네트워크도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네트?p을 구축하는 거에 있어서는 프로그래머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데 말이죠 보면 다들 언어들만 말씀하시네요 ㅜㅜ 아쉽습니다 ㅜ ㅜ
04-08
유선희
초봉은 한 1500부터 시작 하든데;
04-08
BMWZ430i
어디요? 어떤 시스템을 만들기에 연봉이 그정도요. ERP를 한다면 SAP요 오라클이요.. 어떤 프로젝트의 PM이요.. 참 궁금 하오.. 영업이 아닌 기 술로 그정도 받는 곳이 실제로 있다면 정말 부럽구려.. 내 주위에 당신 과 같은 기술을 가진 30중반~40중반의 분들이 상당히 많으오.. 그러나 연봉은 대기업 대리 수준이라오..
04-08
정예현
물리학과 연구실에서 제어 프로그래밍 연구하고 있습니다. 님 말에 동감 하고요. 플그림+ alpha가 없으면 박봉입니다.
04-08
보톡스박쥐
동감하지만..지금의 IT문제의 핵심은 보통 인력들의 대우에 대한 문제입 니다..어느 분야이든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보통사람들 의 문제라는것입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열심히 모은 돈으로 고깃집 사장 님들로 변신을 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 주지 못하고..그래도 고깃집이라도 하시는 분들은 성공하신 분들이겠지 요~ 고깃집 통닭집 사장을 양성하는 IT의 현실에서 저 또한 윗분같은 스 페셜리스트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이랍니다. 하지만 모두가 1등이 될수는 없는것 아닙니까~ 모두 위에서 말한 전문가 가 될수는 없는것이니깐요..그냥 평범하세 직장생활을 하며 삶을 영위하 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껍니다. IT에만 특별한 소명의식을 강조할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웹쪽에서 꽤 실력 있는 제 친구도 7년차이나 2천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실력이 있어 저녁에 이곳저것에서 오는 알바 로 버팁답니다. 그동안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못받은 급여도 엄청나지요 ~ IT만큼 급여 많이 때어 먹는 분야가 있을까요! 암튼 전 닭집은 하기 싫으니 그만 일해야겠죠..^^
04-08
아리엘
IT쪽 프로그래머도 있지만 데이터베이스 설계,튜닝 이런쪽에 더 신경을 써보는게 어떨까합니다. 앞으로 IT쪽 신경쓰실분들은 말이죠. 처음 입문의 길은 험하지만 DB매니저쪽은 그쪽 경력을 쌓으면 엄청나지 죠. 독보적이고 돈을 생각하신다면 당근 DB쪽을 하십시요.. 참고로 OCA자격 증 따실때 대충 몇백 넣은다고 생각하세요. 시험 응시비만 대략 100만원 넘을겁니다. 옛날에 100만 가량 했으니까 지금은 어떨지 모르?冒六? 하지만 경쟁력으로 본다면 DB쪽을 추천해드립니다.
04-08
Vedder
보톡스박쥐님, 크래커님의 말에 공감합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Best of the Best가 되기위해 너무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그 무엇 (= 연봉대박, 플젝대박 등등..)을 이루기 위해 어쩔수 없이 현실을 쥐 어 짜야하는게 울 엔지니어의 현실인만큼... 어쩌겠슴까? 걍 열심히 해 야지요. 머..^^
04-08
최동영
생산활동엔 2가지사람이 있죠 만드는자와 파는자....만드는자는 개척하 지만 파는자는 그개척한곳에서 돈을벌죠..너무 개발에만 집착하시지 않 기를....저역시 파는자에 불과하지만 만드는분들의 노고를 잊은적은없답 니다...
04-08
귀엽군깜찍하군
CORE 를 이해하면 겜은 끝이져... 어떤 분야건 간에... 개발자 3년정도 실력이 되면 어떤 분야에든 적응 잘하는것이 CORE 에 대 하여 이해도및 숙력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갠적으로...
04-08
재서기
어설프게 이것저것 따라가는 개발자들은 되지 말아주세요. 지금 진행하 고 있는 프로젝트를 보고, 그 프로젝트를 끌고가는 개발자들을 봤을때 는 그냥 개발자의 소명의식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매달 월급만 받으려 는 개발자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04-08
우리두리
OCP 자격증 있어도 데이터베이스 인덱스 생성할줄도 모르더라. 오라클 이 한국와서 장사만 하는군. 하긴 자격증에 목숨거니 황금알을 낳는 시 장을 그냥 둘리 만무하지..
04-08
Beomi
아고라가 좋습니다. 여러 의견을 체험 할 수 있어서요. 어느 개인의 노 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아마도 대충을 위해 프로그램의 세계로 뛰어드는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모두 제2, 제3의 빌게이츠를 꿈 꾸고 뛰어들죠. 저도 그랬고, 하지만 현실에 부딪혀 힘들어 합니다. 노 력으로만 뛰어넘을 수 있는 현실이라면 아마 프로그램 하시는 분들은 대 다수 다 넘지 않을까 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운도 따라줘야죠? 좋은 회사, 좋은 플잭, 좋은 팀원.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빌게이츠를 꿈 꾸고 뛰어 드셨던 분들은 여건만 된다면 50, 60이 되어서도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런 환경에서 그런 나이까지 프로그램을 하고 싶 네요.
04-08
Beomi
단순 코더가 되지 말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훌륭한 재능을 가진 프로 그래머를 단순 코더로 만드는 SI 사업구조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짧 은 기간, 적음 금액, 적은 인원... 하지만 공포의 검수일은 변하지 않 죠. 그 날에 맞추기 위해서는 단순 노무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 현실 이 너무 슬픕니다. 프로그래머를 여타 프로그램의 마법사로 착각하시 는 "갑"들... 문제있죠. 타당한 사업을 노력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개 발하는 사업구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04-08
희야
연예인 하얀치아! 다... 이유가 있네요 .. 하얀치아! 치석,니코틴,잇몸질환,지독한 입냄새로 고민하지 마시고 여러분도 한번 해 보세요. 입안이 깔끔하고 개운함이 오래 유지되서 좋더군요 치아정보 및 민간요법들도 많이 있더군요 .. www.2842.co.kr
04-08
NeoDouble
ERD 설계 후에 구현 해주면 단위가 몇억이긴 합니다 -_- 이런 사람들이 몇이나 될런지요. 실제 대다수의 IT 종사자들은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솔루션 해결에 많이 종사하지요. 프로젝트 체결하는 곳에서 몇%, 명의 빌리는 곳서 몇%, 나머지로 과연 꿈의 수입을 가질수 있을지는...
04-08
재서기
몇주 전에는 제가 몸담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연봉 4~5000 이상급(제가 있는 회사가 그리 크지는 않아서 이정도도 크게 느낍니다.)으로 들어와 서 말로 떼우다가 실제 아키텍처를 그려내야하는 상황에서는 잠적해버 린 일명 고급 개발자도 있었습니다. 이런분처럼 이곳저곳 프로젝트 큰곳 을 떠돌아 다니면서 조금씩 듣고 참여해놓고 자기가 다한것처럼 해서 연 봉만 올려놓는 개발자들도 문제도 있는거 같습니다.
04-08
우힛
무슨말인지 모르겠다..ㅠㅠ 역시 IT관련된것들은 어려운것 같음..-_-
04-08
김홍석
Beomi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현재 SI업계 개발자 및 디자이너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급기술자로 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겁니 다. 자기계발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일이 많죠. 대우문제는 둘째치더라 도 칼퇴근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아니었을 겁니다.
04-08
홈즈오타쿠
내가 주체가 될 수 있는 IT....멋지네요..
04-08
미운오리새끼
영어 조금이라도 하시는 누리꾼들 antijapan닷com에 가셔서 댓글좀 달 아 주세요. 한국이 밀리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거기 slavekorean 아이 디 쓰는 넘 공격좀 해주세요. 아자아자아자
04-08
베스트
http://www.yekki.net/
04-08
N A Z
아직.. 학생이지만.. 글과 댓글들을 보니.. IT계의 큰 벽이 느껴지네 요. 하지만 열심히 해볼랍니다. ^^ 그 1등.. 내가 되지 말란 법 없으니 까요. ~!
04-09
Raul
굳이 IT만을 고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우리 나라에는 기초과 학 분야도 미흡합니다. 독자적인 기술은 산업 전반에 필요하답니다. 컴 퓨터, 프로그램 등은 도구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이공계 화이팅!
04-09
똥빼왕자
요즘은 CS, CE, IS 가 IT로 통합해서 부르나보지... 웃기는군. 벌어먹 고 살려면 당연히 다 해야지.. 공부않하고 출세할 수있냐? 기존의 open source나 reference를 응용못하면 새로운 아이디어의 function class를 만드는 수밖에 없는건 당연하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돌아가는 알 고 리듬 계발은 무척 힘든거고. 근데 획기적인 AI 계발이 원래 computer science 의 꿈과 도전아 닌가! 그것은 코더에서 시작해서 발 전 을 꿈꿔 볼 수있는 일이다. 이세상에 꿈을 이루려는 정열과 노력없 이 이 루어지는 성공이란 존재하지않는다.
04-09
▩신무▩
윗님 그렇게 실력쌓아서 꿈을 펼치기엔 아이티계 정년이 너무 짧잖아 요.. 실력 있는 분들은 그냥 다들 대학교수로 오더이다.. 그나마 젊을 때.. 정말 아이티계에서 40중반만 되도 플젝에서 주체적인 역할자체를 떠나서, 상위직에 있더라도 완젼 밀리지 않습니까.. 어느분야나 실력자 가 있고, 그밑에 중간층과 하위층이 있습니다만.. 실력자는 당연히 소수 입니다. 실력자들은 좋은 대우 받고 당연히 만족하며 어느분야든 꿈을 위해 장기간 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 보다는 한 분야가 안정되기 위해선 중간층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요산 업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티계 중간층 위치는 현저히 낮아 중간에 포기하 는 사람과 갓 시작한 하위층이 많은 상태이고 점점 심화되는 추세입니 다.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이것에 대한 해결책이 속히 나와야.. 우 리나라 아이티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고, 잠깐 돈벌어주는 사업이 안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04-09
한광진
크래커 님 말이 100번 맞습니다. 결국 문제는 제대로 실 력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실력만 있으면 외국에 취직 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길이 있지요. 물론 한국의 허접 한 대학교육과 좋은 프로젝을 경험하기 힘든 산업 현실 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원래 한국의 기반이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걸 노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게 모든 한국인의 숙명이 라고나 할까요.
04-09
엘쁘
과거 대기업(삼성 엘지 현대 중 하나)의 계열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 다가 지금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IT계열이 연봉이 낮은 것은 IT 과 천대 받고 있어서가 아니고 그회사의 경영구조 때문입니다. 사실 대 부분의 IT관련 업체는 중소기업의 수준이며 대기업이라해도 IT업체는 인 건비가 가장 중요한 원가요소이기 때문에 직원들을 이중적으로 관리하 게 마련입니다. 제가 소속된 회사에서도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외주의 중 소기업 직원이었습니다. 당연히 인원을 넣다 뺏다 하기 쉽게 하기 위해 서죠. 일반 코더들은 원가절감의 대상이며 그다지 전문적이지도 않기 때 문입니다. 저도 프로그래머입니다만...어차피 우리가 공부하는 코딩기술 이라는게 사실 MS나 SUN같은 회사에서 만들어낸 메뉴얼일 뿐입니다. 수 학처럼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은 별루 기술이라고 할게 없습니다. 기술이란 창의성과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IT 아니 전산이라고 하는게 날가요 IT는 그 폭이 넓으니...코딩을 한다고 기술자 입니까 연 구원일까요? 생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04-09
엘쁘
자신을 기술자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대접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시 면 무엇인가 창의적인 것을 개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수학을 잘한다고 돈 주는 곳은 없습니다. 그걸 잘 가리키는 기술이 있거 나 우주과학등에서 실용적으로 이용하는 기술이 있어야 돈이 되겠지요. 프로그램 기술은 많이 몰라도 됩니다. 전문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메뉴얼을 읽을 수도 있고 그 분야 경험자와 한팀이 되면 그만 입니다. 기본 소양이 있다면 한두달이면 모두 전문가가 되버리지요. 많이 알고 있는게 무슨 소용입니까? 프로그래머 중에서 창의적이고 전문 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프로그램이야 말로 미국이 독보적으로 기술을 선도 하고 있고 그들이 만든 기반에서 응용되는 것이기 ??문입니다. 미국의 천재 프로그래머들의 연봉이 얼만 줄 아십니까? 현재 기술을 선도하는 그들의 연봉과 업무조건은 가히 상 상을 불허합니다. 제약회사를 생각해보세요? 약을 찍어내는 사람들이 기 술자입니까? 기술자는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컴퓨터 학원...단지 미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가 르칠뿐이지요.
04-09
엘쁘
포토샵을 사용할 줄 아는 것은 자동차 운전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지 요..비쥬얼스튜디오로 프로그램을 짤줄 아는게 왜 기술입니까? 한글로 문서를 잘 만들어서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이 있으면 기술자입니까? 포토샵과 동일한 성능의 한국산 그래픽 프로그램이나 캐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2-3만원만 싸게 회사들에게 공급해 보십시요. 떼돈 법니다... 하다못해 인도에도 비쥬얼개발툴을 자체제작하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있 는데 한국에 그런 회사가 있습니까? ActiveX 콘트롤을 생산하는 회사가 있나요? 한글말고 우리나라에 도데체 소프트웨어 회사가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여러분이 IT에 종사하면서도 돈을 많이 못버는 이유는 그 정 도의 기술이 필요한 IT업체는 그만한 월급밖에 줄 수 없는 수익구조를 가진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수십년전에는 옷만드는 사람이 기술자이였지 만 지금은 대학생들도 자기가 옷만들어서 입고 다닙니다 특수한 기능의 섬유를 만드는 소수의 과학자가 기술자이지요. 자신을 대단한 기술자인 데 월급이 적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그냥 생산직 직원이라고 생각하세 요. 그리고 억울한 생각이 들면 더욱더 공부하면 됩니다. 진정한 기술자 가 되세요.
04-09
엘쁘
마지막으로 안철수연구소 정도라면 기술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그 러나 그곳에도 메인기술자는 안철수씨 외에 소수일것입니다. 게임업체 도 엔씨등 소수 앞선 회사중에 지금의 안정된 온라인게임구조를 선도한 몇몇 프로그래머들은 스톡옵션등으로 부자도 되고 젊은 나이에 임원이 되기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술의 개념을 너무 넒게 잡지 마세요. 전 가끔 일식집에서 초밥 만드는 것 보고 어정쩡한 프로그램 기술보다 더 진짜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군요...남들도 다 하는 걸 하면 서 월급얘기 하는건 진짜 기가 막힙니다. 시간이 없다구요?...요리사가 되보세요 새로운 요리 개발할 시간 같은거 주면서 보조로 일하는거 보셨 습니까 미용실에서 일해보세요...무지 유명한 헤어디자이너 보조로 일하 는 여자애를 알고 있는데 시다바리하다가 코피까지 흘리더군요...자신만 의 스타일을 연구할 시간따위는 주지 않습니다. 어느 분야라도 마찬가지 지요. 연구부터 하고 돈벌든지 25시간을 살던지 어느 분야나 그런 사람 들이 바로 기술자입니다. 이제 프로그래머가 특별한 존재인것처럼 느껴 지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04-09
정보시장
미니스커트 패션공유 http://cafe.daum.net/minizobz 짧은치마의 아슬아 슬한 모습을 맘껏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04-09
나는
정말 보통공부해선 안된다는데요 ...뛰어나야할정도로 되야..성공한다 고 들었어요 요즘사람들이 누구나다 어느정도는 할수있따고 .. 윽. ..IT에 조금더 관심갖아주고 신경썼으면 좋겠네요 발전이되면 참 좋 을 것 같아요 IT분야에 관련된 님들~화이팅!!
04-09
WindOfWorld
맞습니다..진정한장인이된다는거기능만있다고되는것아닙니다.수많은학원 들이마치기능만익히며되는것처럼광고하고있죠전설계직인데분명하게나눕 니다.설계와드로잉..모든분야가마찬가지겠지요아뭏든어떤일에서전문가가 된다는것은결국모든걸알되그중심에자기분야를둔다는것이지다른건모르고 내것만안다는게아니지요
04-09
김태호
저도 임베디드쪽에서 근무하다보니 코딩보단 수학,물리 쪽이 많이 필요 하다고 알았습니다. 덕분에 미적분을 다시 공부하고 있어요 ㅠ.ㅠ. 암 튼 프로젝트에 따라서 공부할게 달라지죠. 거기에 맞춰서 계속 공부해볼 랍니다.
04-09
Sunny-Style
지금 배우고잇는데.... 넘어려버영 ㅠㅠ 먼소린지하나도 몰겟어영 ㅠㅠ
04-09
유원조
엘쁘님의 "이제 프로그래머가 특별한 존재인것처럼 느껴 지는 시대는 끝 났습니다" 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04-09
gaia
님의 글이 많은 도움 되길... 퍼감다.
04-09
도락
요즘은 어떤 분야나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옛날에는 제너럴리스 트 혹은 스페셜리스트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제너럴한 스페셜리스트를 요구합니다. 한 분야로만 밥 벌어먹고 사는 세상은 끝난 거죠. 경기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동안 기업은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처지에 있고, 모 든 것을 한꺼번에 다 잘 하는 사람이 당연히 우위에 놓여지는 거죠. 또 한 범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성과가 일반인들에 비해 훨씬 좋은 것도 있고... 히딩크가 그랬다죠.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IT 에도 여지없이 적용되는 거죠.
04-09
오리맨
이런사람들을 위하여 군대에 프로그래머 단을 만들어 우리나라 발전에 큰 기여를 할수 있도록 합시다
04-09
오리맨
쓰잘대기 없는 겜단 만들지 말고...
04-09
미영애인
별 대단한 정도도 아니구만. 내 주변에도 당신이 말한 정도의 수준의 사 람들 많음.. 나도 그정도는 함.. 그렇지만 연봉은 대기업이나. 증권 / 금융쪽의 과장월급도 안됨.. 그게 현실.. 헛소리 / 이상적인 얘기만 떠 들지 말길...
04-09
박상은
-_- 돈문제를 떠나서 난 내가 이미 IT관련학과에 들어온 이상 열심히할 거다 -_-; 훗훗훗훗훗 어려워서문제일뿐이지.ㅎ
04-09
강태룡
it 문제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it 인력이 스스로 자기개발할 시간 을 얻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자기개발할 시간을 얻을 수 없으므로 당연 히 현상 유지밖에 안되고 단순 코딩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단순 코딩 을 하는 초보 개발자라 하더라도 자기개발할 시간이 있어야 능력있는 개 발자로 클 수 있는 것 아닌가? 야근을 밥먹듯 하게 만드는 회사가 바로 인력의 발전가능성을 앗아가는 거라고나 할까.....
04-09
김민정
이글을 읽으면 몇일 후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부터 키스를 두번 받는 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내 칭구가 갈켜준건데,,,자기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경험자래...진짜루... 두번 받았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단, 이글을 다른 게시판에 두번이상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올리면 되는거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키스받구 싶음 미쩌야 본전,,,함 해봐~!!!행운을 빌어~~~~♡ 04
04-09
난발
영어 조금이라도 하시는 누리꾼들 antijapan닷com에 가셔서 댓글좀 달 아 주세요. 한국이 밀리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거기 slavekorean 아이 디 쓰는 넘 공격좀 해주세요. 아자아자아자
04-09
수아
엘쁘님 멀 모르시나본데..우리나라언어로 개발툴 있습니다. 하지만 왜 계속적으로 개발 안 하시는지 아십니까? 필요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영어라는 단순한 언어를 사용하면 되는데 한국어라는 난이도 높은 언어 를 사용하기 위해서 그 방대한 로직을 써야 합니까?
04-09
Xrox
나이 20살에 IT라는 곳에 꿈을가지고 도전해보려고 하니 막막하내요... 허황?짼事歐楮? 4년이란 시간동안 프로그래머 라는 꿈을 꾸고 돼겠다 는 생각을 해온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워지내요 지금 다른 길을 찾기가 두렵기도하고 절망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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