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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11월 4일시험) 스피킹에서 29점이라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아, 나름의 공부방법을 써봅니다.
지난 10월 1일 처음 봤던 ibt에서는 29/27/22/27 을 받았는데, 일전에 통역알바를 한 경험도 있고 평소에 스피킹이라면 문제없다고 자만하고 있던 터라 22점의 점수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뭐야, 이것밖에 안줘?'하는 불만도 들고 '대체 채점기준이 뭐야?'하는 의구심도 들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내가 시험 당일 무엇을 어떻게 말했었는지를 찬찬히 떠올려보니 어느 정도 그 점수에 수긍이 가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스피킹에선, 남보다 조금 더 유창하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가 하는 것보단 얼마나 주어진 시간동안 일관된 논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 경우에는, 내용을 풍부하게 한답시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말했던 것이 감점의 결정적인 요인이지 않았나 싶네요.
어쨌든 그 첫 성적표를 받아들고 난 후 제가 오로지 스피킹을 잡기 위해(?) 공부했던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본작성(독립형대비)
- 독립형의 경우 아직까지는 문제의 범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나 스피킹 문제집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을 모아 하루에 네다섯개씩 답안을 만들어놓고 외웠습니다. 어떻게보면 참 원시적인 방법일 수도 있지만, 실제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과 여유로움이라는 점을 고려해 봤을때, 미리 예상문제를 준비해놓고 외워둔다면 적어도 당황하여 버벅대다가 시간 다 보내는 일은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 방법으로 독립형 답안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준비하다보면, 설령 자신이 예상했던 주제가 시험에 나오지 않더라도 자신이 만들어놓은 여러 문장들을 가지고 얼마든지 응용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 섀도잉연습(통합형대비)
- 솔직히 통합형의 경우, 1분이란 시간을 뭔가 자신만의 새로운 문장으로 채운다는 것은 어쩌면 발상자체부터가 너무 위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리스닝의 내용을 토대로 말할 내용을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렉쳐나 대화의 내용을 듣고 바로 기억에 남길 수 있게 하려면 섀도잉 연습이 필수인 것 같아, 저는 집에 있던 구토익의 파트3,4 문제집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테입을 틀어놓고 듣는 즉시 바로 따라할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 사나흘 지나서부터는 들은 내용의 잔상이 머릿속에 꽤 오래남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론 시험에선 리스닝 와중에 들은 내용을 소리내어 따라할 필요가 없지만, 이 연습을 하다보면 결과적으로, 들은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하는 훈련이 되기 때문에 아주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3. 라이팅표현구문 활용
- 똑같은 말을 해도 단문 몇개를 나열하는 것과 숙어 및 표현구문을 익혀 문장을 좀 더 세련되게 구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 때, 라이팅표현구문을 충분히 숙지해놓는다면, 라이팅뿐 아니라 스피킹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써 놓고 보니, 어쩌면 많은 분들께서 지금 하고 있는 공부방법일 수도 있겠고, 또 그렇게 특별한 내용도 아니란 생각이 들지만 아무리 간단한 방법이라도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연습해야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에, 여기 ibt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또한 조금이나마 저의 방법을 참고하시고 꾸준히 노력하셔서 꼭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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