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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꾸러미/다양한 이야기

에르고 프록시(Ergo Pr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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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 프록시(Ergo Proxy)




일본 웹페이지 : http://www.ergoproxy.com/index.html

베스트에니메의 소개글(한글) : http://bestanime.co.kr/newAniData/aniInfo.php?idx=2321



인류는 행성간 우주선을 만들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인류는 더 이상 지구에 살 수 없게 되었다.
(전쟁 때문인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암튼 대지는 태양이 지표에 비치지 못하는 세상이 되고말았다)

이에, 인류는 “프록시”라는 존재만을 대지에 남기고 우주로 날아갔다.
(이하 우주로 떠난 인류, 즉 프록시를 만든 인간들은 “창조자”라고도 칭한다)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3&dir_id=305&eid=Wnzqp8CMyX4X+UImwQ0BNvWONSyASpMv&qb=x8G3z73DILjewMy+7g==
*대략적인 줄거리는 베스트에니메의 글이나, 위의 링크에서 볼수 있으니 중복하는 것은 생략한다.



개념정리(Concept)


프록시(proxy)

Proxy의 사전적 의미는 대리인이다. 그리고 이 만화에서의 proxy란 한 마디로 “불완전한 신”이라 해야 할 거 같다.

그들은 “창조자”(들)이 떠난 뒤, 그들의 불로불사의 무한한 능력으로 지구에서 인류를 위한 돔 같은 공간을 만들고(프록시 1마리=돔1개?), 거기서 실제로 인류를 번성시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그들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우주로 떠난 “창조자”(들)은 프록시들이 자신들의 임무가 완수되면 그들이 절멸하게끔 조작해놓았던 것이다.(햇빛을 쐬면 죽는거 같다. 즉 햇빛이 다시 대지를 비추게 된다면, 이는 인류가 우주에서 되돌아 와도 된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프록시들은 그이상 불필요한 존재니 그렇게 해놓은거 같다)

 그들의 개체수는 처음에는 300기였다. (퀴즈에 나온다.)

그리고 그들은 “마음”을 갖고 있었고, 생각하는 힘이 있었다.

그들은 임무를 수행한 뒤의 자신들의 운명을 알게되면서 분노를 느끼거나, 혹은 자신들이 만들 돔속의 인간들에게 실망감, 배신감등을 느끼고는 변해갔다. 그 결과 어떤 프록시는 자신들이 만든 돔형 도시와 인간들을 말살하거나, 혹은 인간으로부터 떠나버리는 길을 택했다.


 주인공 “빈센트 로우(Vincent Law)”는 프록시 원(proxy 1)이 “창조자”가 자신들을 죽게 만들어 놨다는 것을 알고, 그들에게 저항코자 자신으로부터 떼어내 버린 그림자였다. 다른 말로 빈센트 로우는 '프록시 원'의 일부였다고 할 수 있다.





코기토 바이러스(Cogito virus)

나는 아직 이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다. 

아무튼, 이 바이러스는 로봇에게만 작용한다. 감염은 직접접촉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 같은데, 감염된 로봇은 “자아(自我)”를 찾는다고 한다. 즉, 예전엔 이유없이 인간에게 죽도록 충성하다가 감염되면 마치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로 코기토(cogito)는 “생각한다”는 의미의 라틴어로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과 관련이 있다.


 



오토레이브(Autoreiv)

로보트..들을 이 만화에서는 오토레이브라 부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용도에 따라 여러형태의 오토레이브들이 있으며 피노, 이기, 크리스티바 등이 바로 오토레이브이다.


레종 되또르(raison d'etre)

프랑스어로 ‘reason of being’즉 ‘존재의 이유(혹은 의미)’를 뜻한다고 한다. 로보트들에게는 사람을 보조하는 일이 바로 로보트들의 ‘레종 되또르’일것이다. 이 만화 볼라믄 배경지식이 보통이어서는 안된다. 데카르트 제1명제가 뭔지 알 정도의 철학지식에, 영어는 기본이고 라틴어에 불어까지 알아야 한다.

 참고로 담배갑에 RAISON이라 쓰이고 그 밑에 고양이 그림이 들어간게 있다던데, 레종 되또르의  raison과 이 담배갑의 RAISON은 동일한 의미란다. 쩝, 담배 피는 데 뭔 이유를 대라는 건지… 머, 나야 비흡연자이니 상관없지만…




인류배양장치(움시스)

롬드 시티의 수용인원을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태아를 생산하는 장치. 파로스에서는 인공모체라고도 불리운다.






인물(Characters)



릴 메이어(re-l Mayer) /  릴 메이어 리얼(‘릴 메이어’와 동명이인)

롬드 시티(Romdo city) 시장 ‘도노브 메이어’의 손녀로써 시민 정보국의 감찰관. 차가운 성격의 여자인데 뭐…대략 전형적인 차가운 여자주인공…이라고 해야할 거 같다.

 그러나 나는 ‘릴 메이어’에 대해 10%정도 이해 못하는 것이 있다. 결말부분에 가서 그녀와 동명이인이 하나 등장하는데, 데체 그녀와 “에르고 프록시”가 어떻게 알게 된건지 알 수가 없다.


 위의 링크글 중 하나에 의하면 원래 ‘모나드 프록시’는 ‘프록시 원’이 만든 그림자와 사랑하게 되었고, 그리고 그 그림자에게 창조자의 순리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즉, 순순히 죽자는 의미)  이는 일부러 그림자를 떼놓은 “프록시원”으로써는 받아드릴 수 없는 이야기. 그래서 그는 “모나드 프록시”를 생포해서 롬도 시티의 은밀한 곳에 가둬놓았고(데달루스의 호기심으로 이후 그녀는 다시 자유를 찾게되지만…) 그림자는 기억을 지워 롬드 시티에 '빈센트 로우'라는 이민자신분으로 들어오게 해서는 일부러 ‘릴 메이어’와 만나게끔 계획했다고 한다. 목적이야 당근…그림자를 ”창조자”에 대한 반항아로써 키우기 위해…?


 릴 메이어 리얼은 데달루스 유메노(daedalus YUMENO)가 만들었다. 데달루스 유메노는 ‘릴 메이어’를 좋아하지만, 그녀는 ‘빈센트 로우’를 쫒아가버렸고, 이에 그는 ‘릴 메이어 리얼’을 만들어 자신만을 사랑하는 여자로써 키우고자 했다. 그러나 나중에 ‘릴 메이어 리얼’은 ‘모나드 프록시’로 각성하게 되고, 마지막 회에서 에르고 프록시(빈센트 로우)에게 창조주(프록시들을 만든 원래 인류)들에게 가자고 설득한다.

 그러나  에르고 프록시는 이를 거절했고, 그녀는 하늘을 날아오르다 햇볓을 쐬고 사라져간다.

<릴 메이어>



 
  <릴 메이어 리얼 : 프록시로 각성전>
 
  <릴 메이어 리얼:프록시로 각성>
*릴 메이어 와 릴 메이어 리얼은 얼굴 비슷+이름만 같고, 완전히 서로 다른 인물이라고 봐도 된다.



모나드 프록시

모나드 프록시…는 전체 스토리에서 처음에 쪼금,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데 사실 그리 큰 의미가 있는 캐릭터 같지는 않다. 따라서 그녀가 데체 누구고 무엇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암튼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모스크 돔을 만든 프록시였고, ‘프록시 원’의 손에 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쩝..너무 어둡다...>






데달루스 유메노(daedalus YUMENO)

롬드 시티의 시민후생국 의사.  “왕자”라 불리는 꽃미남…인가보다. 릴 메이어를 짝사랑한다. 처음엔 여러모로 릴 메이어를 도와 그녀의 환심을 사고싶어했지만, 그녀가 결국 빈센트 로우곁으로 가자, 릴 메이어 리얼을 만들어 자신만의 여자로 만들려고 했다.

 이후 프록시 원의 계획에 따라 롬드 시티의 파괴를 프로그래밍하고 날아가는 릴 메이어 리얼을 멍하니 바라보다 떨어지는 건물파편조각에 맞아 비명횡사...-_-;;





프록시 원(Proxy 1) / 에르고 프록시(Ergo Proxy) / 빈센트 로우(Vincent Law)

셋이 동일인물이다. 프록시 원은 창조주의 깊은 악의(프록시들을 결국은 죽게 만들었다는 것)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되기 전에 창조주의 의지에 반항하기 위해 그의 그림자인 에르고 프록시+빈센트 로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래서 프록시 원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가 아니지. 그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너는 존재한다’라구!”라며 빈센트 로우를 놀린다(?))

 에르고 프록시는 빈센트 로우가 다른 프록시와 가까이 있을때나 빈센트 로우가 위험할 때 등의 상황에서 인격변화를 통해 변한 것이다.(마치 헐크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비록 프록시 원에게서 파생되어 나왔지만 그 능력은 프록시 원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빈센트 로우는…자신이  모스크에서 온 이민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이전의 기억은 아직 없다. 그리고 그는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된다. 일설에 의하면 빈센트로우와 릴 메이어의 만남, 그리고 빈센트 로우가 릴 메이어에게 끌리는 것이 모두 불완전신 의 하나인 “프록시 원”의 계획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


그리고 사견인데, 에르고 프록시는 프록시이면서도 프록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불완전한 신이 떼낸 불완전한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에르고 프록시, 즉 빈센트 로우는 프록시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프록시처럼 햇빛에 죽지 않을 것 같다. 불완전-불완전=완전…이랄까? 걍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는 “창조자”들에게 진정한 “죽음의 대리인”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빈센트 로우>


 <프록시 원>





피노(PINO)

애완형 오토레이브. 비록 그녀는 로보트이고, 또 코기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기는 하지만, 피노는 빈센트 로우의 여행에 유일하게 왕복일정에 모두 동행한 인물이기도 하고, 빈센트 로우와 릴 메이어의 중간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다.

 피노는 단순한 어린소녀 로봇…이 아니다. 그녀로 인하여 프록시와의 만남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그녀덕택에 빈센트 로우는 롬드시티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또 그녀덕택에 어느 프록시(smile land의 만화가)와의 불필요한 싸움을 피할수도 있었다.

  언뜻 보기엔 아직도 걱정 하나 없는 어린얘같이 보이지만,  그녀는 아직도 양아버지(?) 라울 크리드에게 가족애를 가지고 있다.





라울 크리드(raul CREED)

롬드 시티의 신임 시민경비국 국장. 감정에 지배당하지 않으면서 명령을 내릴 수 있어야 하는 지위에 있다. 부인과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얼마전 유아 양육이 허가되었으나 빈센트 로우와 모나드 프록시의 쇼핑센터 안에서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와중에 부인과 유아가 살해당하고, 피노는 코기토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라울은 프록시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그리고 이미 승자와 패자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프록시 살해를 시도한다. 가족횡사의 한켠에 있었던 빈센트 로우가, 자신이 속한 도시의 흥망의 근본 열쇠인 프록시 원이라는 것을 알면 알수록 그에 대한 적대감은 커져만 간다.

 후에 프록시 살상전용 FP탄(frag proxy의 약자…?)으로 빈센트 로우의 살해를 기도했지만, 실패했고, 탄약을 더 찾아 데달루스 유메노의 방을 찾았다가 ‘아, 탄약을 다버렸지?’고 자신을 조롱하는 데달루스를 살해하려다 옆에 있던 릴 메이어 리얼에게 치명적인 공격을 받는다.

 그는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도, 피노가 집에 놓고간 그림을 통해 아직 자신의 가족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사고가 발생했던 쇼핑센터를 찾아가던 중에 사망하고 만다.

 라울 크리드는 비록 패자의 하나로써 남게 되었지만, 자신의 운명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은 바로 인간의 일면을 대변한다고 보인다.




도노브 메이어

롬드 시티 시장. 릴 메이어의 할아버지이기도 하다.(진짜 족보상 할아버지…인지는 모른다) 자주 등장하지만, 그의 대사는 만화 전체를 통틀어 “으악!”하는 한마디인가…밖에 없다.(영화였다면 배우가 좀 짜증냈을 배역일 듯…) 그는 롬드 시티를 떠난 프록시원을 대신하여 시를 통치하고, 인류배양을 시도하지만 이미 거의 기력이 쇠진해가고 있다. 어쩌면… 그는 이미 죽은 인물인지도 모른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역광땜에...흑...>





크리스티바(KRISTEVA)

라울 크리드의 앙트라지형 로봇(앙트라지(Entourage)란 측근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참모역할…이라는 이야기겠지. 때로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도망자신분이 되버린 주인 라울 크리드의 추적작전을 냉정하게 지휘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라울의 의지에 따라 피노를 보살피는 역할을 맡는다. (그 역할이라는게 천존호(풍력발전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 딸랑 하나만 나온다.-_- 뭐, 피노에게 악기도 돌려준 건도 있긴한데 그건 말만 나오고 뭐 딱히 대단한 도움은 아니다. -_-;)





이기(IGGY)

릴 메이어의 로봇. 라울의 크리스티바와 그 역할이 비슷하지만, 이기는 전투에서 릴 메이어를 보호하는 역할도 했다. 데달루스의 진찰실에 뛰어든 로봇들로부터 릴 메이어를 보호하려다 코기토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로부터 릴 메이어를 보호한다는 의미가 왜곡되어 그녀가 빈센트와 동행하려는 것을 자신을 버리는 것으로 삐뚤어지게 보게된다. 한때 릴 메이어를 감금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녀와 함께 자폭하려는 로봇을 떼내 자신이 대신 죽는다.

피노나 이기나 모두 로봇이었다. 그러나 ‘생각’하게 됨으로써 그들조차도 서로다른 길을 걷게된다.

너무 과하게 의식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서 조차도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문장의 의미가 스토리전체에서 은연중에 배어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퀴즈쇼 방송분에서조차 첫문제에 이 문장이 나온다.) 







내가 붙이는 몇가지 사족

 

1)      에르고 프록시의 배경은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에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 (Wonderful Days, 2003)’와 비슷한 맛이 난다. 환경오염등으로 대지는 인류가 살수 없고, 그래서 인간들은 돔형 도시에 살게 되고, 돔 밖의 인간을 항상 돔 안의 생활을 동경한다는 것등이 말이다. 음… 여자주인공이 돔에서 중요한 인물이고, 남자주인공은 돔밖으로 쫓겨나갔다가(?) 돔으로 쳐들어온다(?)는 스토리도 비슷한 거 같다. 그리고 비행기가 왠지 볼품없다는 것도 내가 cogito하는 공통점.



2)      에르고 프록시의 OST(ops2)중에서 13 deus ex machina라는 곡에 나오는 여자의 멜로디(1:46 & 2:26 즈음. 이외에도 자주 등장)가 우리나라 Crom(신해철등)의 Crom`s Techno Works Disc 2 의 06 매미의 꿈 Part 2 A Long Cold Winter's Sleep과 똑같다. (서로 뭘 주거니 받거니 했는지는 모르겠다. 걍 똑같더라.)

 사운드쪽으로 만약 에르고 프록시의 OST가 맘에 든다면 "원더풀 데이즈"의 OST나, 영화   "아발론 (Avalon, 2001)", 그리고 위에 언급한 신해철의 Crom`s Techno Works Disc 2의 "05 매미의 꿈 Part 1 나의 시간은 언제쯤 오는가" 추천한다. 얼추 음산~하게 해줄꺼다.(원더풀 데이즈는 예외)



3)      마지막회 마지막 장면에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걍 화나게 생긴 우주선은 창조주(오리지날 인류)들이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게 저항할 심산을 굳힌 에르고 프록시(빈센트 로우)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썩소?)를 짓는다. 아마… “너거들 오늘 혼좀 나봐라…”라는 의미겠지.



4)      도중에 하나도 잼없는 퀴즈쇼가 한 회 전부를 차지한다. 당최 이해를 못하고 따라오는 시청자들을 위한 배려(?)인지, 등장인물은 다 아는데 시청자는 모르는 이상한 전개에 한계를 느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문답식으로 이 만화의 배경과 줄거리를 설명해준다. 정말 재미는 없지만, 만화전체를 끝까지 참고 보기위해(?) 반드시 시청해야만 한다. -_-; (근데 나도모르게 일반상식문제 문답에 빠져들고 있었다는…”다이너마이트를 만든 사람은 누군가?”는 질문에 “다이너마이트 씨!”라고 대답하는 주인공한테 “저런 또라이!”이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는…-_-  (…이 질문조차 스토리랑 상관…있다.  알다시피 노벨은 자신의 다이너마이트가 전쟁의 도구로 변질되는데에 분개했다. 즉, 프록시와 그 프록시를 배신하는 인류, 그리고 프록시가 계획대로 진행하면 그들을 죽게 만든 창조자와 이에 대항하는 프록시의 관계등을 함축적으로 의미한다. 요컨데,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로 줄일 수도 있잖을까? )



5)      23회에 이르는 방송분량중에 사족은 몇 회차일까… 퀴즈쇼도 짜증나긴 매한가지였지만, 그보다도 바로 바람이 없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방영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멜로식 전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잖게 볼 수도 있지만(사실 나도 썸씽을 기대했던 당신들 중 하나였다) 그렇지만 사실 냉정하게 전체적으로 보면 별 의미가 없는 방영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작가…진짜 얍쌉하다. 배경으로 시청자의 시야를 좁혀버리는데에 정말 타고난 거 같다. 이야기 전체를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는 한문장에 묶어놓는 거도 그렇더니 이 회차에서는 걍 바람 안부는 걸로 주인공들을 샛길로 빠지게 만든다.(풍력발전 비행기로 움직이니깐))  암튼, 이 회차 다음 사족은 스마일월드가 둘째라고 생각한다.(조연인 피노를 잠깐 주연으로 탈바꿈시켜보는 시도는 해볼만했다고 생각하기에 이성적으로는 사족No.2라고 생각하지만, 재미로 봤을때는 이게 사족No.1이었다.)




이상이다.... 이제는 당신이 cogito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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