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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영어 관련 정보

[gohackers] 토플 성적 많이 안 좋은데, 팍팍 올릴 수 있을까요.. 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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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분들은,
90 못 넘으시는데 한 10점 20점 올릴 수 있을까 질문하시는 분들입니다.

하지만 100-115점대 분들도 한번 보시면, 자기가 놓치고 있는 부분을
하나쯤은 건져 가시리라 생각됩니다.


말씀드리기 전에 제가 진심으로 충고드리는데요..
115점 넘어가서 1점 올리는 것보다
90점대에서 10점 올리는 게 다섯 배는 더 쉽습니다.

그냥 막연히, 다섯 배에요.. 하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 점수 올리는 데 들어가는 시간, 노력, 심리적 스트레스
다 생각했을 때 정말 다섯 배는 더 쉬운 거에요.

만약 점수가 안 나오신다면, 오히려 기회다 생각하세요.





내가 이만큼 안 나오니 오히려 올리기는 더 쉬워, 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물샐틈없이 공부한단 느낌으로 단어 외우시고,

리딩은 정말.. 읽은 페이지수가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할말이 없구요.
왜냐면 리딩은 사실 단어 빼면 감이 전부기 때문에..

아 참 단어 얘기가 나오니 말인데, 시험에선 단어는 헷갈리면 전부 "사전적 의미"를 고르세요
토플은 문맥 절대 안 봅니다..
논리 시험이나 문학 시험이 아니거든요. 그냥 말 그대로 단어 뜻 물어보는 겁니다.
제 경험상, 단어 문맥 찍어서 맞은 적 한 번도 없었고, 사전적 의미 찍어 틀린 적도 없었어요


리스닝도 리딩과 마찬가지. 문제 풀이 비법 이런 거 사실 리스닝엔 없습니다.
노트테이킹을 빛의 속도로 하면서도 교수의 뉘앙스와 세밀한 정보를 모두 들으시면
어떤 시험이 나와도 30점 나오실 수 있습니다.
또, 실제 시험에서는 걱정했던 것만큼 영국, 호주 발음 안나오더군요.
사실 제가 본 네 번의 시험에서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건 잘 모르지만..


스피킹은.. 제가 소심해서 그런지 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더군요.
하지만 자기는 쫄지 않구, 정말 스피킹에 문제가 있어서 점수가 안 나온다, 하시면

이건 그나마 비법이라는 게 있죠. 일단 틀을 잡으셔야 해요.
간지나고 입에 착착 달라붙고 "변형 가능한, 융통성 있는" 어구로 틀을 잡아 완전히 외우세요.

그리고 스피킹은 상대적으로 문제은행의 약점이 많이 드러나더군요.
기출문제가 나오고 또 나오고 할 확률이 그래도 비교적 높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해커스 스피킹 책을 다섯 번 정도는 반복하셔야 합니다.
저는 두번째 토플 때, 해커스에서 본 문제가 3번에 고대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문제만 기억나지 답변을 대충 하고 넘어갔었기 때문에 억울하게도 망했습니다.
문제를 보고 들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자기 입이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노파심에서.. 어조에 대한 얘기인데요.
크게 말씀은 하시는데 너무 우렁차고 솔직하고 느린, 전형적인 아저씨 스피킹 하시는 분들.
나긋나긋하고 조용하게, 최대한 빨리 말하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너무 쬐끄맣게 말하고 웅얼거리는 소심 타입 스피킹,
억지로라도 발랄한 척, 영어 잘하는 척 다 해서 낭랑한 스피킹 만들어야 합니다.
어조가, 채점은 말할 것도 없고, 제 자신의 자신감(아저씨들 경우에는 긴장감)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더군요..


마지막으로 라이팅, 이건.. 또 이런 말 하기 민망하지만 정말 방법이 없습니다.
전 외고 준비하기 두 달 전, 라이팅 수준 심각했습니다. 씨비티로 5점 나오는 수준이었죠..
두 달 동안 하루에 두 편씩 매일 썼습니다. 그땐 인디펜던트밖에 없었죠..
처음엔 시간이 너무 모자라 40분으로 잡고 썼어요. 그땐 주로 문체와 나쁜 습관 고치기에
주력했습니다. 한 달 정도 하니 30분 내에 쓸 수 있겠더라구요. 그때부터 30분으로 했는데
나머지 한 달 동안은 정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왜냐구요.
라이팅은 인디펜던트가 문제시죠? 쓸 말이 없으시죠? 막연히 이쪽이 좋을 것 같긴 한데,
구체적으로 찝어 낼 근거가 없으시죠?
그 점수대의 전형적인 문제인 것 같아 드리는 말씀입니다..
쓸 말이 없다는 건 잠시 뒤로 미뤄두고, 창의적인 발상, 내 진짜 견해 다 뒤로 미뤄두고
정말 상투적인 말, 뻔한 논리라도 다 동원해서 30분 안에 350자의 완성된 에세이 쓰는 연습
계속 해보세요. 저처럼 한 달 정도 지나면, 더이상 쓸 말이 없다는 문제는 없습니다.
할 말이 정말 많아집니다. 상투적인 논리가, 내 막연한 느낌을 구체화시켜주거든요.
구체화가 안 된다면, 그나마 다른 편 논리를 완벽하게 생각해 낼 수 있어요..



제 경험에서 70퍼 정도 나온 거긴 하지만, 이 게시판 보다가
이런 분들이 너무 많으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맘에 한 번 올려 봅니다.
자기 수업도 있으시겠죠(대학생이시라면). 자기 일이 있으신 직장인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토플에 시간 낭비 돈 낭비 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세 달만 죽어라 하세요.

10점 올리기, 20점 올리기는, 지금 성적이 낮으면 낮을수록 쉽다는 거,

누구나 아시잖습니까.


대한민국 토플러, 모든 사람이 120 맞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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