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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꾸러미/다양한 이야기

디씨인사이드 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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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장터 사전.

디시인사이드 장터. 끈임없이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며 디카를 사고 판다. 사고파는 것만 있느냐 가후, 가방, 가비지 등 쓰잘데기 없는 것도 많다.
장터인이라면 어느정도 알만한 장터 용어를 처음 방문한 사람들에겐 매우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기본적인 장터 용어 사전을 만들어봤다.

▲[ㄱㅂㅈ]=가비지. 쓰레기라는 뜻. 곧 매물과 상관없는 낙서나, 질문, 연애상담 등등을 뜻한다. 제목앞에 [ㄱㅂㅈ]를 붙이는 것은 이곳이 장터임에도 불구하고 잠시 다른글을 올리니 양해해주라는 것과 동시에 장터 알바에게 잠시만 게제를 허락해주라는 뜻도 포함된다. 때론 ㄱㅂㅈ 라는 자음을 이용, ‘김병지’, ‘가보지’ 등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싶을때 여러모로 이용된다.

▲가후=가격 후려치기. 대략 시세가 정해져 있는 카메라를 더 싸게 사고 싶을때 거짓 매물이나 허위 소식을 올려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 것. 예를 들어 소니 F717의 시세가 대략 50만원 정도라면 거짓으로 40만원에 매물을 올리고 누군가에게 팔렸다고 허위 리플을 달면 다음에 50만원짜리 매물이 올라왔을때 “어 저번엔 40만원짜리 매물도 있었소”라는 식의 가격 후려치기를 할 수 있다. 또는 ‘신제품이 출시되니 가격 내려갈 것’ 등등의 뜬구름 잡는 소리도 가후의 일종이다.
몇달전 대규모의 가후단이 소니 F717을 일본에서 들여와 신품을 30만원에 판다는 식의 가후를 때려 장터를 일대 혼란에 빠뜨린바 있으나 나중에 가후로 밝혀졌다.

▲가방=가격 방어. 가후와 반대 개념이다. 대부분의 자신 소유의 카메라의 시세 하락을 우려해 하는 행동이다. 리플로 많이 이뤄지며 누군가 물건을 시세에 알맞게 내놓더라도 너무 싸다는 식의 리플을 달고, 기기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가격이 비싸지 않다고 초보들을 현혹시키기도 한다.

▲감기몰=H몰. 알파벳 H의 발음을 빗대 감기몰이라 칭한다. 쌍둥이몰이나 설탕몰에 비해 디카 종류나 수량에선 밀리지만 간혹 신제품의 예약판매를 독자적으로 진행하니 눈여겨봐도 될 듯. 펜탁스의 *ist ds도 감기몰에서 첫 예약판매 했다.

▲개념=디시?자들의 필수요소. 아무도 부르지 않는 가격에 매물을 올리거나 장터에 의미없는 글로 도배를 하거나 터무니 없는 가후를 진행하는 ?자를 보고 ‘개념’ 없다고 칭한다. 시세 개념, 매너 개념 등을 가져야 훌륭한 ?자다.

▲고정닉=고정 닉네임을 가진 ?자. 가입제가 아닌 디시인사이드는 유식대장이 밝힌대로 개인 홈페이지다.(개인 홈페이지가 이처럼 큰 것은 아마 전 세계에서 유일할 듯^^) 따라서 자신을 증명할 아이디도, 아바타도 없고 오직 닉네임 뿐이다. 닉네임은 아무때나 바꿀 수 있지만 자신의 존재증명이나 장터에 서식하는 ?자들의 정체성을 표출시 고정닉네임을 쓴다.
한때 고정닉을 써서 남들이 알아본다는 자랑인지 자만감인지에 빠져 장터에서 난리치다 IP 차단당한 몇몇 고정닉 ?자들이 있었음을 볼때 고정닉을 쓰려면 최소한 글 작성 예의와 함께 매너는 필수 요소다.

▲공원몰=인터파크. 파크라는 단어에서 따 왔다. 가격은 여타 쇼핑몰과 비슷하나 오픈마켓이 존재해 내수제품이나 싼거리 악셀 살때 유용하다.

▲급질=급한 질문. 디카나 여러가지 잡다한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레 생긴 의문을 질문할때 쓰는 말. 급질의 대부분은 연애상담과 “남대문 오늘 문열어요?”다. 그 어느 곳보다 리플이 빨리, 많이 달리는 장터이기 때문에 가능.

▲급매=급한 매물. 어느 순간 급전이 필요하거나, 급한일로 디카를 장터에 내놓는 행동. 급매 라고 올려진 매물에서 쿨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낚시거나 가후를 하기 위해 쓰인다.

▲낚시=헛된 글로 네티즌을 야무지게 낚아채는 것.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된 낚시질은 이제 인터넷 어느곳에서나 볼 수 있다. 장터에서도 낚시 매물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가후를 위한 매물들이다. 또는 므흣한 제목을 올려놓고 게시물을 클릭하면 욕설이나, 낙서가 다수를 차지한다.

▲남팔이=남대문에서 디카를 파는 상인의 비하 단어. 원래 남대문은 비교적 건전한 디카시장으로 남팔이라는 단어는 존재치 않았으나 디카의 대중화 이후, 생존경쟁에서 치열해진 남대문 상인마저 용팔이·테팔이의 상술을 배워와 손님들을 바가지의 구렁텅이로 몰고 있다. 남팔이와 용팔이 테팔이는 같은 뜻.

▲되팔이=물건을 사 되파는 사람. 이곳 장터나 다른 장터에서 싼값에 매물을 건져 약간의 이익을 붙여 판매하는 것. 디시 장터는 되팔이의 천국으로 유명하며 한때 이 곳에서 오직 되팔이만으로 등록금 정도는 번 ‘올드’같은 되팔이도 존재했다. 하지만 대놓고 되팔이 하는 ?은 몇몇 없어서 그 누가 되팔이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윤을 남기기 위한 되팔이에게 가후는 필수. 악성 리플이나 터무니 없는 네고 메일, 현장 네고 등이 되팔이에게서 볼 수 있는 행태다. 30만원 이상 똑딱이의 경우 3-5만원, 하이엔드의 경우 5-8만원, DSLR의 경우, 5-10만원 정도의 이익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악셀 따라 또 틀림) 여튼 되팔이는 장터 양심의 적.

▲디디알클럽=SLR클럽을 비하하는 말. 네고쪽지와 메일이 난무하면서도 겉으로는 가격리플을 금지한 SLR클럽이 웃기다는 뜻으로 디시장터?자들이 부르는 별칭이다. 그러나 가격은 높을지라도 디시장터보다 조금은 더 건전한 것은 분명하다.

▲붕어=주로 장터초보나 디지털기기에 문외한인 여?으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물을 덜컥 잡수시는 ?들을 일컫는 말. 예를 들어 어떤 되팔이가 비싼 가격에 물건을 내놓아도 시세는 커녕 아무것도 모르는 ?들이 단지 필요하다는 이유로 그 물건을 샀을때 ‘붕어잡았소’라는 글귀가 뜬다. 또는 매물을 내놓되 시세를 능가한 가격이 달렸을때, 대부분의 장터?들은 “이러다 붕어잡겠소”나 “우리가 붕어냐” 등의 리플을 단다. 그러나 시세리플이 비교적 잘 달리는 이곳 장터에선 붕어 잡기가 어렵다.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옥션에 붕어도 많다.

▲설탕몰=CJ몰. CJ그룹이 옛 제일제당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설탕 만들던 회사의 쇼핑몰이라 설탕몰로 불린다. 디카부문은 쌍둥이몰에 밀린다.

▲쌍둥이몰=GS이샵. 예전 LG이샵 이던 시절. LG 트윈스를 빗대 쌍둥이몰이라 불렸다. 거대 인터넷 쇼핑몰 몇몇과 비교 아주 약간 더 저렴하다. 최근엔 쌍둥이몰이라는 단어는 별로 쓰이지 않고 있다. 적절한 쿠폰과 적립금 사용시 가장 싸게 살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또 감기몰과 더불어 신제품 예약판매를 곧잘하니 관심있게 지켜보면 남보다 빠른 정보를 캐치할 수 있다.

▲알바=장터를 관리하는 디시인사이드의 노동자. 이곳이 장터임을 감안, 매물 외의 글이 올라오면 삭제하고 심하다 싶을땐 IP를 차단시키는 역할. 거친 손가락을 가진 장터 ?자들의 표적이 돼 종종 욕을 먹을때도 있으나, 대부분 알바의 삭제신공을 두려워 한다.

▲용팔이=용산전자상가에서 활동하는 말빨 좋은 장삿꾼. 여?이나 초보다 싶을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좀 안다 싶을땐 악셀 가격 붙이기 신공으로 어떻게든 부당이익을 취하는 장사치들이다. 때론 전시품이나 개봉했던 물건을 버섯이 새것으로 둔갑시켜 팔기도 한다. 말빨에 주의해야하고, 말빨이 안통할땐 신경질이나 은근한 압박으로 눌러오는 그들의 매매신공을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자방=자진 방법. 디시에서 ‘방법’이라는 단어가 남을 처단하다. 해결하다 등의 뜻으로 쓰이는 것을 볼때 자진 방법의 뜻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가비지를 올렸을때 제목 뒤에 ‘곧 자방하겠소’ 이런식의 쓰임새다.

▲자삭=자진 삭제. 자방과 동의어. 알바의 삭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게시물을 지우겠다는 예의의 표현이다.

▲지르다=말 그대로 물건을 살때 쓰는 말. 그러나 돈을 주고 사더라도 ‘지르다’라는 표현은 내심 돈이 약간 부족하거나 민생고에 시달리지만 일단 질러놓고 본다는 식의 말처럼 뭔가 앞뒤 생각치 않고 저지를때 쓰는 말이다. 그래서 ‘지름신’은 무서운 것이다.

▲찌질이=어느 순간 나타난 대표적 인터넷 욕설. 이곳 장터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 전반에서 쓰이며 신해철이 라디오 진행하며 곧잘 쓰기도 하는 것 보니 대표적인 인터넷 욕설로 부상. 네이버 오픈사전엔 ‘사람의 외모와 됨됨이가 몹시 추접하고 더럽다’, ‘보는순간 때려주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돼 있다.

▲총알=디카를 살 수 있는 돈. 꼭 이곳 장터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종종 쓰이는 총알이란 단어는 장터에서도 유감 없이 디카를 지를 수 있는 잠재력으로 통한다. “총알 60개 준비됐소”라는 말은 “현재 60만원을 소유하고 있소”라는 말이다. 이 정도면 300D 기본셋이나 D30 번들·쩜팔셋은 지를 수 있겠다.

▲?자(?)=디사인사이드 전체에서 쓰이는 말로 아??에서 비롯됐다. 2∼3년전 디시에서 ‘아??’이라는 단어를 유행 시키면서 디시 사용자들을 '?자'라 일컫기 시작했다. 원래 디시에 죽치고 사는 폐인급들을 ?자라고 했으나 지금은 디시 사용자라면 누구나 ?자다. 따라서 소인 이런말이 디시에서는 소?, 본인은 본? 이렇게 쓰인다. 여?은 여자?을 말한다.

▲형(?, ?아)=말 그대로 브라더. 근데 장터의 형은 약간 다른 뜻. 비단 장터뿐만 아니라 디시 전반에서 쓰이는 형은 초딩의 반대말이다. 초보 이용자나 나이어린 ?들이 자꾸 어이없는 소리를 하자 예전 연령대가 높았던 디시?자들이 이들을 초딩이라고 꾸짖었다. 이후 “형들 이거 어때?”라고 질문을 올리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것도 있지만 ‘이 나이많고 아는체 하는 놈들아 대답해봐라’ 하고 약간 비꼬는 뜻도 섞여 있다.

▲토토샵=포토샵을 부르기 편하게 칭한 단어.

▲테팔이=테크노마트의 악덕상인. 용팔이와 외모, 언변이 비슷하며 거주지역만 다를뿐, 하는 행동거지도 똑같다.

▲필름국=필름나라. 디카만 빼놓고 없는 관련제품이 거의 없다. 대략 새거가 기준을 삼을때 이 곳 가격이 기준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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