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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풍파/일상 이야기

서울 촌놈의 석모도 유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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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 석모도에 친구와 함께 바람도 쐴 겸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바람을 쐰다던지 하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오려니 일정이 참 빡빡해지더라구요.

서울에 사시면서, 석모도에 다녀오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씁니다.
글이라 해도, 별 내용이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일정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1. 서울 신촌터미널->강화터미널
<05:40~22:00/10분간격/3400원/약1시간 40분 소요>
1-2. 서울 신촌터미널->외포리 <1시간간격/4300원/약2시간 소요>
2. 강화터미널->외포리(선착장)  <07:10~19:10/30분간격/1000원/20~30분 소요>
3. 외포리선착장->석모도(석포리선착장)   <20분 간격/왕복2000원/10분소요>
4. 석포리선착장->민머루 해수욕장->보문사
<매시 10분 출발/1시간 간격/1000원/30~40분소요>
*선착장->해수욕장:800원 / 해수욕장->보문사:1000원
5. 보문사에 입장료가 있는데, 아마도 성인 1000원으로 기억합니다. 죄송;;

6. 복귀시에는 역순으로 오면 되겠죠?..^^;



9:40

아침 9시에 집을 떠나 지하철을 이용해서 신촌역에 도착했습니다.

신촌역 7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인도를 따라서 50m 쯤 가다보면
우측에 신촌 시외 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매표기계에서 '강화(강화터미널)'까지 가는 3400원 표를 삽니다.
차는 10~15분 간격으로 온답니다.

아, 표는 타고나서 내릴때 내시면 되요~

Tip. 신촌->외포리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습니다. 중간에 강화터미널에 잠시 들립니다.
아마도 [신촌->강화터미널->외포리]로 가는 길이랑 같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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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 강화 터미널




11:30

강화터미널에서 외포리를 가는 버스를 타야합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15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 외포리 선착장을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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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터미널 -> 외포리




12:00

외포리에 도착한 후, 근처 선착장으로 가서 배표를 사야합니다. 왕복 2000원입니다.
들어갈 때, 내면 나올때는 안내도 됩니다.
(저는 내고나서 한참 후에야 생각나서 걱정했는데, 괜찮다는군요. 배를 많이 안타봐서요..^^;)
배를타고 10분정도 이동을 해서 석모도에 도착합니다.

Tip. 꼭 새우깡 한봉지 들고 가셔서 갈매기에게 던져주세요~
손으로 들고 있으면 낚아 채가는 것도 참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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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외포리 선착장) -> 석모도(석포리 선착장)


12:00
식사

13:10

석포리선착장에서 보문사로 가던 중간에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서 내렸습니다.
이 코스 선택을 잘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만약 버스에서 내린 후, 해수욕장까지 가려면
장장 30~40분을 걸어야 한답니다. 버스가 매시 15분~20분 쯤에 정류장에 오니깐,
다시 버스를 타려면 시간을 잘 맞춰서 해수욕장을 가야할 거예요.

해수욕장 가는 방법은 정류장에서 내리셔서 표지판이 가리킨 길을 따라 계속 쭈욱 가시면
됩니다. 끝에 다다르면 작은 언덕이 나오는데, 넘어가면 해변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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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포리 선착장 -> 민머루 해수욕장



14:30

민머루 해수욕장에서 시간을 너무 보내서, 다음 버스를 잡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위의 사진에 나온 2km 넘는 거리를 뛰었답니다...;
다행히 버스를 탄 후에 보문사에 도착했습니다.

보문사에는 극락전과 그 옆에 있는 419계단을 오르면 있는
마애석불좌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애석불좌상은 그 크기도 놀랍거니와, 마애석불좌상을 가리는 눈썹바위가 참으로 웅장해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간략한 소개입니다.

보문사

1988년 9월 23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03호로 지정되었다. 보문사()는 676년(신라 문무왕의상대사()가 창건한 절로, 1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고찰이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었다.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 주지(主持) 이화응(李華應)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裵善周)가 낙가산(洛迦山) 중턱의 가파른 암벽에 조각한 마애석불이다. 크기는 높이 32척, 너비 11척인데, 관세음보살의 32응신(應身)과 11면 화신(化身)의 상징으로 보인다. 불상 위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그늘을 드리워 석불이 눈비를 맞는 것을 가려주는 차양 구실을 하며, 불상 앞에는 석등 2기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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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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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석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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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계단 정상에서...



15:36
5분 차이로 보문사->외포리 선착장 가는 버스 놓쳤습니다...ㅠ ㅠ

16:30
보문사 출발~

17:20
석포리선착장 -> 외포리 선착장 배로 돌아옵니다.

17:40
우연히도 때맞침 외포리에서 신촌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대기하고 있어서
4300원 표를 끊고 신촌으로 출발했습니다.

19:30
2시간후 신촌 도착 ^^




Behind Story...

사실 이번 여행은 당일 새벽, 그러니 22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짠 계획입니다...;;
21일 밤 11시에 친구와 '선재도'에 가기로 약속을 하고서는 제가 1시간을 들여 계획을 짰죠.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마음이 바뀌는 바람에 다른 장소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또 우연히도 석모도를 알게되서 이 여행이 시작되었던 겁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시간에 얽매이게 되서
그렇게도 좋은 경치를 무수히 놔두고선, 제대로 감상할 시간을 못가진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다보니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다소 고되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먹구구식 여행도 처음 해보기도 하고
또한 그 와중에 디지털카메라와 필름카메라 두개를 번갈아가며 이곳 저곳 찍기도 했으니,
곰곰히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뿌듯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길디 긴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만약 석모도에 가게 된다면 꼭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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