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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유학 관련 정보

어학 연수 경험담 첫번째~세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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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아무것도 모르지만. 영어를 배우려합니다. >


사실 수능이 끝나고 난 후부터는,

영어 책 한권, 아니 영어 단어 하나 안보고 살아왔다.

그렇다고 고등학교 때 영어를 잘 했던 것도 아니다.

수능을 볼 당시에도 영어는 형편없었다.

그렇게 난 대학을 들어갔고.

대학의 교양 영어 과목을 ‘D'를 받았지만.

여전히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며 살았다.

하기야, 그렇게 느끼며 살았으니 ‘D'를 받은 거지만. -_-

(출석만 100%로 ‘F'를 면했다.)

어쨌든, 그렇게 대학생활을 하다가 군대를 들어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그 군대라는 곳에서!!!

정말 크게 영어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다.

(군대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길어버리므로 생략. -_- )

한국에서 한국말 잘 해가면서 살면 되겠다는 내 생각이 참 얕았다는 것을 알게 된 거다.


그래서 난 전역을 하면 바로 영어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생각 끝에 필리핀-호주의 연계연수. 어학연수를 택했다.

그리고 군 전역 1달 전부터 준비해서 말년휴가를 이용,

전역 후 12일 만에 바로 외국으로 떠났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나는 외국으로 나갔고.

영어는 정말 abc 만 알고 갔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지금.

호주에서 외국인과 함께 살고 있고,

영어로 대화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좀 답답하긴 하다. 서로. -_-)

정말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로 난 살아남았다.


난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그 때의 내 선택, 필리핀-호주의 연계연수에 후회가 없다.

(장담하고 바로 호주로 갔다면 후회했을 꺼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내가 좋은 정보를 보다 쉽게 구했다면.

그랬다면 조금이나마 돈,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거다.


어학연수 간 사람들한테 물어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생각만큼.

좋은 정보가 많이 없다.

알짜가 없다.


그래서 어학연수 간 사람들한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좋은 정보고.

그 사람들이 가장 할 말이 많은 것이다.

잡다한 정보며 정말 쓸 만한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경험자다.

그런데 그런 가치 있는 정보가 정말 의외로 없다.

어학연수의 경험자는 엄청나게 많은데도.


물론, 그냥 정보는 많다.

네이버만 뒤져봐도 정보가 끝도 없이 있고,

다음카페만 해도 몇 십, 몇 백 개가 있다.

그렇지만 그 중에 좋은 정보를 추려내기는 힘들다.

찾기가 정말 힘들다.

보통 보면 유학원에서 답글을 달아놓는다던가,

자신들을 통해 등록을 하라는 식으로 글을 써놓고 카페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왜 경험자는 많은데 인터넷엔 그런 정보들이 많이 없을까?


사실 당연히 없는 게 맞다.

나만해도 힘들게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기까지 왔지만.

이렇게 굳이 글을 써서 남들에게 굳이 알려주고픈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실 내 시간도 부족한데,

친구도 아닌 모르는 사람들한테,

아무것도 나한테 이득이 되는 것이 없는데,

(오히려 욕 안 먹으면 다행이지.)

유학원처럼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하겠나.

당연하지 않은가?


BUT,

난 그렇게 하고자 한다.

내 시간을 당신들에게 투자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이유? 없다면 없고 있다면 있다.

(혹시 책 제의라도 올까? 하는 마음. 농담이다. -_-;)

무슨 상관인가.

이유야 어찌되었든 당신에게 또한 좋은 기회 아닌가?

실전 경험자한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횐데.


자!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쓴다.

그리고 당신의 질문에 답 해 주겠다.


당신의 시간과 돈.

그리고 당신의 영어를 위해.


그리고 앞서도 말했고, 다시 말해두지만,

나는 영어를 정말 하나도 못하고 갔다.

그래서 당신이 하나도 영어를 못한다면.

내가 걸어왔던 길을 많이 참고하길 바란다.

(특히 전역 후 바로 나가려는 ABC만 아는 장병들이여.)


영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필리핀으로 먼저 간다.

절대! 아무것도 모르면서 호주나 캐나다로 먼저 가지 마라.

돈과 시간의 낭비다.




< 2 - 필리핀, 호주 연계연수 준비하기 첫 번째 >


이제 연계연수의 본격적인 준비를 해보자.


이제부터 여권 만들기다 항공권이다 비자다 정말 신경 쓸 것이 많다.

그렇지만 어려울 건 없다. -_-

먼저. 여권.


- 여권.

물론, 처음에 해야 할 것은 여권을 만드는 일이다.

그래야 비자니 항공권이니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만약 나처럼 전역하고 바로 가고 싶다면.

전역예정증명서를 부대에서 발급 받아라.

전역 60일 전부터 발급해주는데, 부대 행정병이나 행보 관에게 얘기 하면 해줄 것이다.

그것을 받고 여권에 필요한 준비물을 가지고 해당 발급 처로 가면 발급이 가능하다.

준비물은 사진 2장과 신분증 원본, 신청비, 주민등록등본이다.

(이런 준비물들은 인터넷에 여권을 치면 보다 자세히 나온다.)

여권은 통상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빨리 빨리 하자.

지금 당장!

복수여권으로 받을 것을 권하며, 본적을 알아가야 한다.

(새로운 전자 여권은 10년짜리가 있다더라.)

그래야 여권신청서에 기재할 때,

바쁘신 부모님한테 중간에 전화해서 막 물어보는 일을 피할 수 있다.


그러면 이제 여권을 만드는 기간 동안에 당신은 필리핀의 지역과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제부터 내 조언이다.


절대! 필리핀은 딱 3개월만 있어라.

적게 하면 적게 했지 더 이상 절대! 하지 마라.

3개월 후에 나는 간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해라.

큰 틀의 계획을 세워놓는 것도 세워놓는 것이지만.

필리핀에서 6개월 한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3개월 이후부터 필리핀에서는 거의 영어가 늘지 않는다.


이유를 몇 가지 들자면.


첫째, 자기네 나라 말이 아니기에 필리핀 선생도 여러 표현을 구사하지 못한다.

그래서 필리핀 선생님을 한 사람만 계속 쓰지 말고 바꿔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정도에서 그친다.


둘째, 들리기 시작할 때 쯤 영어를 들을 수가 없다.

쇼핑을 가도 너무나 단순한 영어 대화면 되고, 지프니를 타도 영어를 들을 수 없다.

게다가 지프니에서 돈을 줄 때나 세워 달라고 할 때 당신은 필리핀 어를 써야 한다.

즉, 어느 정도 들리기 시작할 때에 당신의 귀가 영어의 환경에 노출이 되어있지 않다.

이건 정말 중요한 이유다.


이런 이유로 필리핀에서 배우는 것은 단순한 표현에서 그치며,

3개월 후부터는 잘 늘지 않는다.

필리핀에서 3개월 정도 되면, 영어도 알아듣고 간단한 기본표현이 가능하게 되는데.

이 정도 되면 이제 여기서부터는 네이티브의 나라에 가서 배우는 것이 좋다.


영어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거다.


그렇다고 앞서 쓴 이유들만 보고 영어를 아예 못하는 사람이,

‘난 아예 첨부터 영어 환경에서 노출 되겠다! 그게 더 낫지!’ 하고

호주나 다른 네이티브의 나라로 바로 가는 건 더 좋지 않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돈을 떠나, 당신의 영어를 위해서다.

그 네이티브 나라에서는 필리핀보다 영어가 늘지 않는다.

(당신이 영어를 못한다고 가정 했을 때.)


필리핀에서 3개월 하고 간 나와 호주에서 3개월 한 사람과 비교하면 내가 훨씬 나았다.

이건 내가 자만하는 것도 아니고 내 주관적인 기준으로 봐서도 아니다.

객관적으로 시험을 봐도 내 점수가 더 좋게 나왔고 말도 내가 더 잘 했다. -_-v

(자만인가? -_-; )

그리고 다들 하는 말이 ‘필리핀 거쳐서 올 껄’ 하는 말들을 한다.

특히 네이티브의 나라에서 처음 시작한 사람들은,

필리핀에서 조금 하고 온 사람을 보면 많이들 후회한다.


돈은 더 많이 들였는데 필리핀에서 하고 온 사람이 더 잘하니.

이거 원~


자.


초보자한테의 3개월 호주와 3개월 필리핀은.

자신하건데 필리핀이 훨씬 효율적이다.

호주에서 처음부터 시작한 사람은.

돈도 배로 들이게 될뿐더러.

호주의 랭귀지 스쿨은,

그룹수업이기에 자기에 맞게 가르치기보다 그룹에 맞게 가르친다.

자신이 아는 부분이더라도 다시 배워야하고,

자신이 잘 모르는 부분이더라도 나 같은 A형의 사람은 그냥 조용히 넘어간다.

( 당신 혹시 A형인가? 절대 필리핀 들렸다 와라. 그룹수업에서 소심함은 독이다. -_-;)


그러나 필리핀은 아니다.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선생들은 잘 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그렇고.

또한, 그들도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운 사람이기에,

우리의 심정을 잘 안다.


호주 선생들은 처음부터 영어를 못 한 적이 없다.

그냥 너무나 자연스레 영어를 익혀버린 사람이다.

우리가 왜 못하는지 필리핀 사람만큼 이해 할 수 없다.


그래서 필리핀의 1:1 수업이 초보인 사람에겐 정말 도움이 된다.

모르는 것 맘껏 물어보고, 대화도 계속 할 수 있고.

자신의 가난한 영어를 이해해주기에.

그래서 영어를 못하는 사람에겐 필리핀만이 가지고 있는 1:1 수업이 낫다는 것 이다.


아무것도 모르면 아무것도 안 들린다.


자. 누구 말처럼 아는 만큼 보이는 것처럼, 아는 만큼 들리는데.

호주에 있으나 필리핀에 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겐 정말 그게 그거다.

굳이 비싼 돈 써가며 벙어리, 귀머거리로 있겠다는 생각엔 제발! 반대다.

처음엔 필리핀만이 하는 1:1 수업으로 당신의 영어를 늘려라.



< 3 - 필리핀, 호주 연계연수 준비하기 두 번째 >


여권이 나왔다면 이제 각 나라의 비자와 항공권을 준비하자.

필리핀과 호주, 그리고 많이들 어학연수 가는 캐나다 모두 무비자다.

캐나다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하기로 하고.

지금은 필리핀-호주 연계연수이니까.


먼저 호주에 대해서 얘기하겠다.

호주는 무비자 국가다.

즉 당신이 여권만 가지고 있으면 들어갈 수 있고 이 경우엔 3개월을 체류기간으로 준다.

혹여 더 있고 싶다면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갔다가,

호주를 다시 들어오게 되면 호주에서도 또 다시 3개월을 머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피곤한 방법보다는 호주에서의 공부와 돈도 합법으로 벌 수 있는 비자.


호주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아서 가라.


호주는 캐나다나 뉴질랜드와는 달리 무제한으로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해준다.

작년 한해와 제 작년 합쳐 5 만 명 넘는 사람들이 워킹홀리데이로 나갔다고 하니까,

(호주로 들어오는 외국인 2위다. 영국인 다음으로.)

정말 많은 사람이 나가고 있고 안 나가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같은 분위기다. -_-


아무튼.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으면 호주에 합법적으로 1년을 체류 할 수 있다.

그리고 작년부터 구석진 농장에서 3개월가량 일 한 것이 증명이 되면,

1년을 더 주게 된다.

총 2년을 합법적으로 일도 하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여기는 임금도 세서 어느 정도 괜찮은 일자리를 잡으면,

집에 손 안 벌리고 스스로 공부도 가능하다.

이게 사람들이 호주를 많이 가는 가장 중요 포인트다.

돈을 안들이고 외국에서 오래 살 수 있는 가장 쉬운 나라다.

특히나 이 곳 사람들 힘든 일을 안 하려고 해서,

힘든 일을 하면 정말 돈 제대로 벌 수 있다.

(잡일은 다 동양인이 하는 것 같다.)

한 예로 어떤 사람은 ‘소’ 내장 쪽 파트에서 일을 했다는데,

3개월 좀 넘어서 900만원을 벌더라. -_-


이 얼마나 좋은 비자인가.

여행하고 싶으면 관광 대국 호주 여행을 하고.

자신이 공부하고 싶으면 영어 공부도 할 수 있고.

일도 합법으로 하는데!


자. 호주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서 호주를 들어가자.

여권이 나오면 바로 워킹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이건 다음 편에 좀 더 얘기 하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필리핀 비자.

역시 마찬가지로 무비자체류가 가능하다.

그렇지만 호주처럼 3개월이 아니라 21일로 제한이 되어있다.

생각보다 상당히 짧다. -_-

대체 왜!!!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필리핀 있는 동안 신경 안 쓰고 싶다며,

한국에 있는 필리핀 대사관에서 59일짜리 비자를 발급받아 간다.

나처럼. -_-;


하지만.

한국에서 받아오는 건 정말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교통비도 필리핀에 비해 비싼 한국에서 몇 천원 내가며 가는 것에.

게다가 거기까지 가는데 신경도 써야 되고.

마지막으로 정말 일처리가 답답하다.

창구에서 서 있어도 있건 말건 자기 할 일들 하고. -_-

며칠을 기다렸다가 비자 나오면 또 방문해야 하고.

한국에서 하지 말고 필리핀은 그냥 가라.


필리핀비자는 가서 비자 연장해라.


보통 학원에서 약간의 돈 받고 해주지만,

혹여 당신이 직접 하더라도,

필리핀 택시비나 우리나라 버스비나 별 차이도 없고.

그날 가서 신청하면 그날 바로 나 올뿐더러,

거기서 도와주는 사람에게 1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이천 원 정도 주면 막 즉각 빨리 해준다. -_-

그러니까 한국에서 해가지 말고 그냥 가라.

필리핀 공항에서 뭐라고 하지도 않겠지만 왜 왔냐고 하면.

그냥 놀러 혹은 영어공부 아무렇게나 말해도 그냥 내주니까 걱정마라.

필리핀 비자 ok.





http://www.cyworld.co.kr/kimdonghwee

궁금한 게 있으신 분, 혹은 자신이 아는 노하우가 있다 하시는 분.

아니면 이건 이런데 하고 얘기하실 분.

다~ 이쪽으로 들어와서 물어봐주시고 알려주세요. ^^;

어디에다 올릴지 몰라서 그냥 많이 한다는 싸이에 올려 놉니다.

그리고 여러 군데 글을 올려놔서 어디에다 올렸는지 기억을 못합니다. -_-;

그래서 리플을 달아놓으셔도 못 볼 수도 있으니 이쪽에다 글을 올려주시거나.

제게 쪽지를 주시면. 참고, 답장 드리겠습니다.

글을 차례대로 정리해놨습니다만, 필요한 부분만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


제가 쓴 글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그리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바를 쓴 것입니다.

저마다 사람은 다르고,

어학연수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인연으로 그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어학연수 가시는 분들의 성공을 빌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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