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영상 후반부 "바다의 가스"에 관한 자료입니다..
메탄 하이드레이트: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한폭탄
극지방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대한 북극협의회(Arctic Council)의 최근 보고서는 불길한 그림을 그린다: 세계적인 홍수, 북극곰과 다른 바다 포유류의 멸종, 붕괴된 어업. 그러나 이 보고서는 북극 툰드라 지역에 묻혀 있는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한폭탄 하나를 무시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어마어마한 양의 온실가스가 얼음 형태로 차가운 북쪽 진흙 속과 바다의 밑바닥에 존재한다. 포접 화합물(clathrates)이라 불리는 이러한 얼음은 대기보다 3천배나 되는 메탄을 함유하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강한 온실가스이다.
바로 여기가 무시무시한 부분이다. 크지 않은 온도 상승도 이 기체를 휘발시켜 대기 속으로 “트림”하게 되는데, 이는 더 많은 온도 상승을 가져오고, 이는 또 훨씬 더 많은 메탄을 방출하여 지구와 바다를 더 데울 것이고, 그리고 계속해서 반복될 것이다. 북극 툰드라에는 이 연쇄 반응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400 기가톤의 메탄이 갇혀있고, 북극협의회가 예견하는 경고는 이 포접 화합물을 녹이고 온실가스를 대기로 방출하기에 충분하다.
한번 방아쇠가 당겨지면, 이 사이클은 가장 비관적인 예언자들조차도 얘기하지 않는 종류의 빠른 속도의 지구 온난화를 야기할지 모른다.
히스테리컬한 환경보호주의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종말론적인 환상일까? 불행하게도 아니다. 매우 설득력 있는 지질학적인 증거들은 예전에도 최소 두 번 이상 비슷한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을 암시한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이러한 종류의 재난은 지질학자들이 팔레오세-에오세 최대 온도(the Paleocene-Eocene Thermal Maximum, PETM)라고 부르는 시기인 5천5백만 년 전에 일어났는데, 이 때 메탄 트림은 10만년 이상 기후를 혼란에 빠뜨리며 빠른 온난화와 대규모 종의 소멸을 야기했다.
이러한 재앙의 할아버지는 페름기(Permian)의 끝인 2억5천1백만 년 전에 일어났는데, 이 시기의 연속적인 메탄 트림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쓸어버릴 뻔했다.
산소 농도가 급감하고 생명체들이 멸종의 위협에 빠지면서 화석에 기록된 바다 생물종의 94퍼센트 이상이 사라졌다. 뒤 이은 5십만 년에 걸쳐, 몇몇 종들은 위협적인 환경에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나무가 다시 자라고, 심지어 원시적인 산호초가 다시 자리를 잡는 데에 2천만에서 3천만년이 걸렸다. 어떤 지역에서는 생태계가 예전의 건강한 다양성에 도달하는 데에 1억년 이상 걸렸다.
지질학자 마이클 J. 벤튼은 최근 “생명이 거의 죽었을 때: 가장 거대한 집단 멸종(When Life Nearly Died: The Greatest Mass Extinction of All Time)”라는 한 책에서 이러한 중요한 비극의 과학적인 증거를 펼쳤다. PETM과 함께, 온실가스, 주로 증가한 화산활동으로부터 나온 이산화탄소는 땅과 바다를 데웠는데, 빠른 온실현상을 야기하는 이러한 예민한 포접 화합물로부터 어마어마한 양의 메탄을 방출하기에 충분할 정도이다.
이러한 모든 대혼란의 원인은?
두 경우 모두, 화씨 10.8도 정도의 온도 상승이다. 이는 오늘날 지구온난화 모델들이 예측하는 2100년까지 화석연료 연소로부터 예상되는 평균 온도 상승의 상한 범위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델들은 온난화를 야기하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를 흔드는 꼬리(주객전도)가 될 수 있다. 더욱 나쁘게도, 북극협의회가 알아내었듯이, 인간의 온실가스 방출로 일어나는 최대 온도 상승은 이러한 불안한 포접화합물이 풍부한 지역인 북극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메탄의 급격한 방출을 유발한다면, 다시 돌아올 길은 없다. 다시 할 길은 없다. 한번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인류는 이러한 연쇄반응을 야기했던 화산 활동에 버금가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질측량국(USGS)에 따르면, 화산이 방출한 이산화탄소의 150배가 넘는 이산화탄소가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 방출되는데, 이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거의 1만7천배에 필적하는 양이다.
그리고, 그것이 북극협의회가 무시한 시한폭탄이다.
-지질학자 존 엣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