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추억에 산다 님 글
삼성, 엄밀히 말하면 이건희씨 가족은 왜 그렇게 그림을 많이 사들였을까요? 이회장 부인이신 홍여사님이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사실이야 널리 알려진 것이고, 그 분이 그림 감상 목적으로 투자를 하신 걸까요?
진짜 그렇다면 그 그림들을 꽁꽁 묶어서 창고에다가 보관하겠습니까? 미술관에 전시라도 해야 정상이지요.
이건희씨 일가의 그림 사재기는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알다시피 이건희씨와 이재용을 포함한 일족이 소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다 해봤자 3%정도 수준 밖에 안됩니다. 즉, 삼성전자가 10조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순익이 한 8조, 그리고 그 중 2조원을 배당한다고 했을때 이건희씨 일족이 배당받는 돈은 600억원 정도고 배당세를 제외하면 한 400억정도 될까 말까 하지요...너무 적지요? 그래서 삼성전자는 비자금을 조성하는 겁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서 삼성전자가 수출하는 제품은 반드시 삼성물산의 해외법인을 통해서 실 구매자에게로 가도록 하지요. 그리고 적정 마진을 해외법인에 떨어뜨려 두는거지요. 물론 반도체, LCD의 경우국내에도 그런 역할을 하는 창구를 따로 두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런식으로 삼성전자 하나만 해도 최근까지 매년 1-2조원 이상의 비자금을 만들어 온거지요. 이 돈은 전부 삼성전자를 실질지배하에 두고 있는 이건희씨의 돈이지요. 아까 계산해 본 400억과는 큰 차이가 있지요. 물론 엄밀히 말하면 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원래 주주들에게 갈 몫을 이건희씨가 몰래 가로챈 것이지요.(쉽게 말하면 사기꾼이자 도둑놈인거지요. 그리고 삼성 전략기획실(구조본)다닌다고 모가지에 힘넣고 다니는 인간들은 이런 질 낮은 사기꾼의 하수인, 종에 불과한 것들이지요...더럽게 먹고 사는 인간들, 불쌍해요)
어쨌거나 문제는 이 돈을 어떻게 국내로 합법적으로 들고 들어오느냐 입니다.워낙 큰 돈이라 세금을 피하면서 합법적으로쉽게 가져올 방법이 만만치 않습니다.정상적인 거래 관계를 가장해서 돈을 갖고 오려면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도 힘들지만, 자칫 엄청난 세금이 따라 붙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돈의 출처를 캐다 보면 비자금 조성도 알게 될거고요.
이럴때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미술품인겁니다. 아시는 분이 많지 않은 걸로 압니다만, 미술품과 골동품은 그 가격에 관계없이 관세가 없습니다. 따라서 미술품의 수입에는 관세청에서 별 다른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어차피 세금을 못매기는건데요, 뭐. 근데 이러한 법이 또한 선대 회장 시절에 로비해서 만든 법입니다. 그러니 정부 당국에서도 그 그림(골동품 포함)의 자금 출처나 가격 등에는 별 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생기는 거지요.
자, 명분은 좋습니다. 삼성은 이미 리움미술관, 로뎅전시관, 호암미술관 등 많은 미술품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고 예전부터 골동품과 미술품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거기다 안주인이 미술을 전공하기까지 했으니...누구라도 이건희씨 일족이 미술품을 사들이는 것을 이상하게 볼일이 없는 겁니다.
하번 상상해 보십시요. 해외에 조성해둔 비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할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생각나는게 스위스 은행이지만, 이미 스위스는 그런 부정한 돈의 보관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지요. 그렇다고 그런 거액을 일반 은행의 통장에 넣어 두었다가는 언제 사고를 당할지도 모르고(관리지가 들고 튄다거나) 해당국가 세무서에서도 가만 있지 않을겁니다. 그러니 여하히 국내로 갖고 들어 오는게 맘은 편한데 그 방법 또한 만만치 않지요. 설사 어찌어찌 갖고 들어왔다 치더라도 어떻게 보관합니까? 그 많은 돈을 기냥 은행에 넣었다가는 대번에 발각될테고, 그렇다고 현금을 땅에 파묻어 둘수도 없지 않겠어요?
그러니 그림이 얼마나 "비자금의 안전한 국내 반입및 보관"에 유리한 방법인지이해가 되시겠지요. 거기다 홍여사님이 세계 미술거래업계에서 큰 손으로 VIP대접을 받게되는 것은 조그마한 "덤"이지요.
결론을 요약하자면 삼성의 미술품 투기는,
-삼성이 아닌 "이건희 일족"이 정당한 주주의 이익을 사기쳐서 빼돌린 비자금의 세탁 및 보관 을 위한 일련의 작업, 더도 덜도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참 더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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