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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꾸러미/와인 이야기

신의 물방울에 나온 와인중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게 있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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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신의 물방울에 나온 와인중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게 있나여?

dink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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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4 12:32


신의 물방울에 전설적인 와인이 여럿 등장하는 건 사실입니다...DRC의 리시부르, 로마네콩띠, 앙리 자이에의 크로 파랑투, 무통 1982.....이런 와인들은 가격도 몇백만원하지만, 돈이 있어도 우리나라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죠....얼마전 신세계 백화점 지하 와인샾에서 무통 1982년이 있는걸 봤는데....가격이 2백 9십만원이더군요...ㅎㅎ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와인들도 꽤 등장합니다....작가말처럼 와인이 꼭 비싸다고 맛있는 건 아니니깐요...그치만 싸다고 해도 책에 나오는 가격에 두배는 생각하셔야 합니다...따라서 2~3만원대는 힘들고...5~6만원정도는 예상하셔야....울나라 주세가 넘 높아서...ㅠㅠ

암튼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와인들로 몇개만 추천해드리면...


1. Ch. Mont-Perat(샤또 몽페라)

1권에서 Opus One을 능가하는 와인으로 등장했던 바로 그 와인!! 책에서는 2001년산이 나오죠....몽페라는 우리나라에도 수입됩니다....가격은 4~5만원대....일본에서는 2~3만원이면 구하지만 우리나라는 주세가 높아서 2배의 가격이 형성됩니다...ㅠㅠ

제 주변에 2001년산을 드셔본 분들이 하는말...'Opus One보다 낫다는 건 솔직히 쫌 오버지만, 상당히 괜찮은 와인이다'....

아마 현재는 몽페라 2001년은 다 팔려서 구하기 어려울 겁니다...최근에는 2003이나 2004빈티지가 나왔으니 그걸 드시면 될듯. 울나라사람들 입맛에는 2004가 2001보다 더 낫다고 하는 평이 많다는^^

몽페라는 일반 마트같은데 가면 없을 거고, 샾이나 와인바에 미리 문의를 하고 가시면 될듯합니다.  몽페라가 없는 샾들도 많지만 있는 샾도 역시 많습니다.


2. Ch. Talbot(샤또 딸보)

주인공과 토미에 잇세가 제1사도 대결전날 각각 승리를 기원하면 마신 와인이죠...또 7권인가에서는 딸보 1986이 라뚜르 1986을 능가하는 놈으로 나오기도 하죠^^

딸보는 메독 그랑크뤼 4등급으로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와인입니다. 히딩크가 좋아하는 와인으로도 유명했죠. 딸보의 최신빈티지는 5~6만원정도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3~4만원이면 구합니다.)이마트나 역삼동 세브도르 등에서 5만 5천원 정도에 팔고 있던게 기억나는군요. 딸보는 잘 실패안하는 와인입니다. 발란스가 좋아서 항상 평균이상의 만족감을 준다는.


3. Ata Rangi(아타 랑기)

뉴질랜드의  로마네꽁띠라는 이름으로 4권인가에 등장하죠. 신세계 피노누아를 맛보시고 싶다면 추천합니다...다만 가격은 쫌 나갑니다....9만원정도....(일본에서는 5만원이면 구합니다..;;)하지만 최근 역삼동 세브도르에서 7만 2천원에 세일하고 있더군요. 이 기회를 이용해보셔도 좋을듯.


4. Paleo(팔레오)


3권인가 4권에서 이탈리아 매니아 초스케가 마시는 와인이죠. 책에 나오는 수식어가 '만엔이하에서 구할수 있는 최고의 와인'

우리나라에서는 비노비노가 수입하고 있고 역삼동 세브도르에서 10만원 좀 넘는 가격에 팔고 있었던 것 같은데....잠실 레뱅에선 예전에 행사가로 9만원 중반대에 팔았다는 이야기도....세일해도 비싸죠...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7만원정도에 구해서 마셔봤습니다..2000년은 아니고 2001년이었는데 매우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이 팔레오는 2001년부터 카베르네 프랑 100%로 바뀌었는데 2000년보다 훨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건 혹시 여유가 되신다면 구매해놓으셨다가 뜻깊은날 드시면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이정도가 신의 물방울에 나오는 와인들중 우리나라에서 구할수 있는 '저렴한(?)' 와인들입니다. 보시다시피 신의 물방울에서 나오는 가격에 2~3배를 하셔야 울나라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어이없이 높은 주세정책이 빨리 개선되어야...ㅠㅠ


사실 3권인가 4권인가에 나오는 프랑스 vs 이탈리아 1천엔, 2천엔, 3천엔 대결에 등장하는 와인들이 가격대비 큰 만족을 주는 와인들이겠지만, 아쉽게도 울나라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은듯.


저도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1천엔대 Bellenda와 2천엔대 Canneto, 3천엔대 Roggio를 구하려고 노력해봤습니다만, 수입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ㅠㅠ 일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1천엔대 생콤, 2천엔대 도멘 필링 뱅상 레스노 마르사네, 3천엔대 보이드 캉드냑은 구할려면 구할수도 있을듯.  샤또 생콤에서 나오는 다른 와인들은 국내에도 있지만, 신의 물방울에 나왔던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도멘 필립 뱅상 레스노도 마르사네는 못봤고 다른 와인은 본것 같습니다.  Boyd-Cantenac은 국내 샾에서 구할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엄청 비쌀겁니다...거의 10만원정도....게다가 책에서 예외적으로 훌륭한 빈티지로 나온 2001년은 없을 겁니다..ㅠㅠ


참고로, 우리나라치고는 합리적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구비하고 있는 샾들 2개를 소개해드리자면,


잠실 레뱅과 역삼동 세브도르 되겠습니다. 와인타임이나 와인나라는 너무 어이없이 비싸 행사할때 아니면 절대 안갑니다...;; 저가 와인은 이마트나 코스트코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듯, 다만 대형마트에는 종류가 너무 작기때문에 미리 문의해보시고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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