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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꾸러미/와인 이야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템프라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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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템프라니오
짙은 루비색 빚어내며 딸기·자두향 어우러져
토레 무가, 페스케라 그란 레세르바, 우니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은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부르고뉴 지방은 피노누아(Pinot Noir),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지방은 산지오베제(Sangiovese), 피에몬테 지방은 네비올로(Nebbiollo),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템프라니오(Tempranillo)가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와인을 만드는 대표적 품종이다.

스페인의 포도 재배 면적은 세계 1위이고 생산량은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와인 산지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사람들은 스페인을 ‘잠자는 거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페인이 좋은 품질의 와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 후반 정도부터다.

▲ (1)토레 무가 / (2)페스케라 그란 레세르바 / (3)우니코
하지만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덕택에 우수한 품질의 스페인 와인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은 스페인 와인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과 함께 와인 애호가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짙은 루비색의 와인을 만드는 템프라니오는 가벼운 스타일부터 매우 묵직하고 강렬한 느낌의 와인까지 다양하게 만든다. 또한 지방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달라지기도 한다. 이 와인의 향기가 주는 복합성은 딸기향, 자두향 그리고 오크통 숙성을 통해 담배 향이 느껴진다. 단일 품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리오하(Rioja) 지방에서는 템프라니오를 주종으로 그르나슈(Grenache·스페인에서는 가르나챠라 불림), 카리냥(Carignon·스페인에서는 마주엘로라 불림) 등과 같은 토속 품종들과 함께 혼합된다. 최근 들어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이나 기타 프랑스의 보르도 품종과 혼합되는 경우도 많다.

리오하 지방은 이 품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다.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장기간 숙성시킬 수 있는 와인이 생산된다. 카스틸로 이가이(Castillo Ygay)와 작년에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100대 와인 중 11위를 차지한 보데가스 무가(Bodegas Muga) 와이너리의 토레 무가(Torre Muga)는 제대로 숙성시키면 더욱 훌륭한 맛과 향을 기대할 수 있다.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는 리오하 지방 다음으로 뜨고 있는 예의 주시할 만한 지역이다. 페스케라 그란 레세르바 (Pesquera Gran Reserva)는 100% 템프라니오를 사용한 와인으로 스페인 특유의 묵은 와인 향과 함께 깊은 맛을 주고 있다. 베가 시실리아(Vega Sicilia)의 우니코(Unico)는 최고 서열의 와인으로 템프라니오를 65~80% 정도 사용하고, 까베르네 소비뇽과 함께 극소량의 멜로(Merlot)와 말벡(Malbec)을 혼합해 만든다.


스페인 와인은 오크통 숙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와인 라벨을 보면 숙성 기간에 따라 표기가 달라진다.

크리안자(Crianza)     최소 2년간 숙성된 와인.
레세르바(Reserva)     최소 3년간 숙성된 와인.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     최소 5년간 숙성된 와인.
                                                    레세르바 에스페샬(Reserva Especial)로도 불린다.


/ 최성순 ‘와인21닷컴’ 대표

[출처] [wine] 스페인을 대표하는 포도 템프라니오 |작성자 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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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맛을 전하는 템프라니오(tempranillo)


스페인은 세계 제일의 포도재배 면적과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라이다.
한동안 ‘잠자는 거인’ 으로 불려지기도 한 스페인은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된, 와인의 질보다는 양을
중시하는 협동조합 방식의 와인생산에서 벗어나 현재는 전통의 탁월한 요소들과 현대적이며 진취적인 와인생산의 철학을 결합시킴으로써 뛰어난 품질과 창의성을 갖춘 새로운 와인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나라는 기후가 아주 중요시 되며 크게 북부는 고급와인산지, 중부는 저가와인, 그리고 남부는 디저트와인 산지로 분류할 수 있다.


등급체계로는 가장 아랫등급인 vino de mesa, vino de Tierra,  DO,  DOC (DOCa)이며
DOC로는 Rioja, Priorato 두 곳이 있다.


사실, 스페인은 이태리 못지 않게 토종 품종(native grape variety)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서도 스페인 최상의 와인을 만드는데 쓰이고 있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적포도 품종

의 하나가 tempranillo이다.  주로 이 나라의 북부 및 중앙지대 그리고 포르투갈 일부에 분포되고

있으며,  드물게 아르헨티나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다.


스페인 산 와인은 평가절하 되는 경우가 제법 많거나 가격도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Tempranillo로
만든 와인은 세계의 유명한 까베르네 쇼비뇽, 메를로 등과 겨뤄도 전혀 손색없는 품질을 보여준다.

색깔이 진하고 좋은 와인의 틀을 보이며 과실향의 방향이 배어 있어 스페인 최상급의 와인을 빚는데 쓰이는 까닭에 소위 스페인의 까베르네 쇼비뇽이라 불리는 이 품종은 스페인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품종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가진다


1. 백악질 토양을 좋아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일찍 익는데, 날씨가 더우면 수확기가 더
   빨라짐 - 스페인어로 Temprano는 일찍(eerly)을 의미하며 가르나챠보다 2주 정도 빨리 수확
2. 산도가 적고 숙성이 잘되며 짙고 붉은 빛깔에 적정한 탄닌을 가진 와인 양조
3. 색이 짙으나 부드러우며 균형 잡힌 와인을 만들고 포도자체에 산화효소가 적어 장기보관 가능


Tempranillo는 다른 포도 품종과 블랜딩 함으로서 새로운 정체의 와인도 만들고 있다.
즉 가르나챠(garnacha)를 위시해 까리냥,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등과도 블랜딩 되어 자신의

개성을 적당히 숨기면서 훌륭한 명주를 빚는데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Rioja와 Ribera del Duero에서는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오크통 숙성을 시켜서 강렬한 색상과 부드러운 딸기쨈향이나 바닐라향, 키피향 등을 갖게 되나 최근에는 오크통 숙성을 시키지 않은, 과일향이 풍부한 와인으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Ribera del Duero 지방과 그 외 스페인 지역의 현대적 방식으로 제조된 Tempranillo 와인은  이

포도가 어떤 색과 맛을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 주는 예라 하겠다.


이 품종은 지방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진다
Ribera del Duero 에서는 띤또 삐노(Tinto Fino), 띤또 델 빠이스(Tinto del Pais), Toro지역에서는
띤또 데 또로(Tinto de Toro),  까딸루냐지역에서는 울 데 예브레 (Ull de Llebre),  라 만차 지역 및
레반떼 지역에서는 Cencibel(센시벨), 기타 다른 이름으로는 이웃한 포르투갈에서는 띤 따 호리스(Tinta Roriz), 캘리포니아에서는 발데페냐스지방의 이름 그대로 발데페냐스,  이탈리아에서는 네그레또(Negretto), 등이 있다.


Penedes, Ribera del Duero, La Mancha, Navara, Toro 및 Valdepenas 등지의 와인 명산지가 바로 이 포도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이 품종의 사실상 고향은 Rioja 라고 할 수 있다.


1. Rioja 지역에서의 특징
Rioja에서 생산된, Tempranillo 를 베이스로 한 red wine은 감미가 깊게 베어 있고 바닐라 향의 풍미가 넘친다.
이 지역의 포도밭은 낮은 구릉을 끼고 묽은 황토의 토양에서 즐비하게 발달하였으며, 대서양과 지중해성 기후가 교차하면서 와인의 산도와 body에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의 보르도나 부르고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다른 지역의 와인보다 맛이 덜 진하지만 기교있
고, 때가 되면 지나칠 정도로 맛이 정교하며 약간 sweet한 맛이 나기도 한다.
Tempranillo 종을 주 품종으로 하고 가르나차(garnacha) 또는 까리냥(carignan)과 블랜딩해서 빚는데, Rioja Alta지역은 대부분 긴 수명과 뛰어난 잠재력의  full-body하며 색이 진한 와인을 생산하고,  Rioja Alavesa 지역은 Tempranillo를 주 품종으로 하여 가볍지만 기교가 뛰어나고 향기가 좋은 엷은 와인을 주로 생산한다. Rioja Baja지역은 가르나챠를 주 품종으로 하여 높은 알콜 도수의 질이 낮은 와인을 생산하여 거의 블랜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Rioja 지역의 일부 전통적인 와인들은 오래된 나무와 Grenache 처럼  색이 약한 다른 품종

들과 섞임으로 인해서 포도 대부분의 색과 맛을 잃는 경우도 종종 있다.


2. Ribera del Duero 지역에서의 특징
Ribera del Duero 에서도 Tempranillo 품종으로 최상급의 와인을 양조하고 있다.
해발 750 ~ 800m의 고원과 구릉, 검붉은 색상이 도는 들판에 포도밭이 지형에 따라 이리저리 자리
잡고 있으며, 기후는 미세기후로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은 차갑다. 다만 두에로 강 계곡의 바람막이

와  습기가 이 극심한 기후를 약간 녹일 따름이며 포도가 잘 익을 수 있는 기간이 매우 짧은 것도

특징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는 스페인에서 가장 위대한 red wine들이 생산되고

있는데 어느 면에서는 Rioja 의 것보다 한결 질감과 향이 더하며 색깔이 짙다.
사실 이 지역의 와인들이 Rioja 나 Toro지역의 최상급 와인들처럼 아주 잘 정제된 것은 아니지만,
다재다능함의 적절한 조화로서 그 단점들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 Ribera del Duero 지역의 red

wine들은 아마 지금 이 순간 Tempranillo 품종 와인에 있어 가장 매력적인 표출로 해석해도 부족

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이 지역이 정식 와인 생산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20년  조금 넘었지만, 

이 곳에서 이토록 훌륭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은,  이 지역 와인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겠다.


3. Toro 지역에서의 특징
스페인 북부, 마드리드에서 200km 떨어진 곳에 이 나라 와인의 명산지인 또로(Toro) 지역이 있다.
6,000헥타에 이르는 광활한 포도원에서 스페인 최상의 와인이 나는 D.O 지역이기도 하다.
충적토와 석회질 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일조량이 많고 밤기운은 서늘한 편이다.
이지역의 주요품종인 띤따 데 또로는 뗌쁘라니요(Tempranillo) 품종의 변종으로 포도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조금 더 두껍고 검은 색을 띠고 있는데 마치 토스카나 끼안티에서 산지오베제로 불리는 품종이  몬탈치노에선 브루넬로인 것과 같은 이치라 할 수 있다.


Toro의 고유품종이자 이 지역 와인생산의 주류를 이루는  ‘띤따 데 또로’(Tinta de Toro)는 아프리

카 무어인들이 이 지역을 통치하다 떠난 후, 새로이 식재된 포도 품종으로 전해지지만 이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되고 있는데, 100 여년 전 필록세라가 침투했을 때도 끈질기게 살아 남았었고

또 그 어떤 품종보다 이 지역 떼루아와 기후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품종이라고 한다.

사실 Toro의 자연은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찬 날씨를 보이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이기 때문에

포도 재배에 그리 알맞은 곳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지역 와인들이 한때는 거칠기로 소문나기도 했다.  흔히 이 지역 와인을 가리켜
‘스페인 와인들 가운데 들소(a wild bull in the herd of Spanish wine)’와 같다고 하는데 이 표현은
어느 면에서는 약간은 거칠면서 힘찬 이 지역 와인의 특성을 그대로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4. 기타 지역

포르투칼의 포트와인 및 마테우스 양조에 사용되며, 아르헨티나에선 품종의 특징보다는 양조의

특성을 나타내는 와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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