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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영어 이야기-유학ⓝ

BaBy FacE : 캐나다 워킹+공부 역시 어렵네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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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안녕하세요? 매번 남의 글을 읽어만 봤지 글을 올리기는 처음인거 같네요. 익명이라는 힘을 빌

어 저의 캐나다 유학생활을 말할려고 합니다. 비판도 좋고 도움글도 좋으니 많이 알려주세요.

저는 작년 3월에 캐나다 밴쿠버로 왔습니다. 우선 오게된 동기는 너도 나도 영어 영어 하길래

저도 영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었고 무엇보다 현실도피가 있었습니다. 한국 솔직히

직장에 다니고 있던 저는 너무나 힘들고 지칠대로 지쳐서 한번쯤은 해외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것을 핑계로 캐나다 유학생활에 올랐죠..

저는 일반 유학생활이 아닌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고 왔습니다. 우선 해외 여행을 결정할 때

에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유학비자 보단 워킹비자가 좋을듯 싶어서

스스로 열심히 준비해서 작년에 합격하였고요. 작년 3월에 캐나다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토익 한 700점 정도때에 캐나다에 가야지 하고서는 학원도

다니고 했는데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술자리나 회의 등등 업무나 개인적인 일로 공부를 못하고

왔습니다. 뭐 지금에서는 후회는 되는데 그때는 정말로 힘들었거든요... 아무튼...

그래서 노트북하고 이것저것 제가 직장생활하면서 번 돈으로 준비하면서 밴쿠버에 도착했

습니다. 이때 가지고온 돈 2000불... 물론 집에서는 잘 다녀오라고 밥한번 사준게 끝입니다.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방값하고 기타 등등 쓰니 금방 1000불로 되더군요. 이러다가 바로 한

국 가야하는거 아닌가 해서 바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처음에는 디시워셔를 시작했습니다. 이거 매우 힘들더군요. 좀 큰 레스토랑이었는데 2명이서

하면 좀 괜찮지만 항상 저만 혼자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오후3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는

일인데 정말 쉬지도 않고 일했습니다. 왜냐면 조금이라도 쉬면 바로 그릇이 밀려와서 쉬지도

못한거죠..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달정도 할때쯤 월요일이 공휴일이었을때였습니다.(아마 mo

thers day 인가 그랬던거 같아요..) 전 그날 쉬는줄 알고 안나갔죠.. 그담날 전 짤렸습니다.

어제 바빴는데 왜 안냐왔냐고.... 할말은 많았지만 영어도 안돼고 그냥 ok ok ok 하고서는

나왔습니다. 한달동안 정말 허리 부셔져라 일했는데 하루 안나와서 짤린거 보고... 휴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 그래서 다른 잡을 알아보았죠...

그다음에 구한것이 커피샵이었습니다. 밴쿠버 4존에 있고 혹시나 지원해봤는데 담주부터 나

오라더군요.

그래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시작

했죠..

전 캐네디언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유는 한국사람들도 좋지만 이왕이면 캐나다 생활을 해보고

싶었고 또한 캐네디언 하고 살면 영어에 도움이 될까 해서요.. 지금도 같이 살고 있고요..

그런데 몇달 지나자 한명 두명 한국 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몇달 지나니깐 한국이

그립기도 하고 그래서 한국인 친구 몇명 만나는것은 나쁘지 않은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어울리고 하면서 저의 생활이 이상하게 변해 갔습니다.

사실 저는 학원에 갈 돈이 없어서 일 끝나면 도서관 가서 잡지책을 읽거나 가져온 책을 읽는것

이 전부였습니다. 토익 문제집이나 토플책을 보는것이죠.. 일주일에 주4회는 도서관에서 공부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제가 마음이 풀렸나 봅니다.

일끝나면 집에와서 한국 인터넷 하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 다 다운받아 보고 친구들하고 소주나

마시고....

정말 영어 공부는 하나도 안했습니다. 책은 먼지 쌓이고 도서관 간거는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

고....

정말 일끝나면 집에와서 한국 인터넷사이트 뒤져보고 드라마 쇼 보고 자고 일나가고 끝나면

드라마 보고 쇼보고 한국영화 보고.....술마시고....

주말이면 매일 다운받은 드라마 보고 코메디쇼 보고 .......술 마시고....

그렇게 7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순간 번쪅 생각이 들더군요.. 이건 아니다....

그러기엔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간거 같습니다. 이제 3개월이면 1년 되는 날이거든요...

지금은 다시 도서관도 다니고 하지만 이것이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공부라도안하면 정말 제 자신이 싫기 때문에....

워킹과 공부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려고 왔는데 워킹은 어느정도 성공한거 같습니다..

집에다가 송금도 보내고도 한 5000불 모았으니... 하지만 공부가 문제네요..

지금은 고민중입니다. 계속 비자 연장해서 있는돈 다 없어질때까지 공부하느냐 아니면 한국으

로 돌아가느냐... 만약 이동한다면 토론토나 관광비자로 뉴욕을 가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ps: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도 유학가서 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wisdom 무슨 말씀이라도 해드리고 싶지만 저도 경험이 부족한 어린 학생이기에 그저 힘내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네요.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한번 흐트러지면 쉽게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잖아요? 그 심정알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변하셔야죠! cheer up! 02-04
후라이팬 저도 예전에 연수를 다녀왔는데, 사실 연수 중에는 자극을 많이 받았고 공부는 오히려 한국에와서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으시면 대학으로 가세요. 지금과 같은 생활을 계속하시면 음..... 글쎄요,,, 02-04
필백 연계연수란...필리핀+호주, 필리핀+캐나다 입니다. 요즘 그게 인기죠... 필리핀에서 저렴하게 영어 공부하고 나서 실전을 선진국에가서 쌓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계연수 1등 커뮤니티 : 필유모(필리핀 유학생 모임) http://cafe.daum.net/tcguide 02-04
묻지마 이런거 지식인에다 물으시지 02-04
Jeremypark 여행다니세요~캐나다 동부나 뉴욕으로~~참고로 무스트레블이라는 여행사가 괜찮았어요~외국인들과 같이 여행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죠~ 02-05
Jeremypark moosenetwork 이 사이트가 괜찮아요~ 02-05
glen 메일 주세요. 자세히 조언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ESL학원 6개월 다니며 여친도 캐나다여자 사귀고 주위의 모든 환경을 완전 영어권으로 만들었습니다. 많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지금은 서양사람들 말이 어학연수 2년 한 정도 된다고 하네요. 02-05
lagna 그런식으로 해선 영어 평생 안늘어요. 돈버시고 이민준비하실라면 그냥 캐나다에 계시고요 아니라면 한국으로 돌아가세요. 문법이 안되있는듯 하네요. 02-05
경영학도 1년가지고 영어를 잘하려고 하는건 욕심이에요 여기 4년동안 UofT(토론토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도 영어 유창하게 하는친구들 없습니다. 더군다나 일을 하면서 영어 쓸 기회를 찾는다는건 너무 큰 욕심이죠. 02-05
경영학도 그리고 돈번걸로 자기 위안 삼지 마세요. 저도 캐나다 워킹으로 와서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가 아는분은 영사관 은행에서 일하며 경력과 함께 돈을 더 많이 벌었습니다. 02-05
경영학도 5000불 푼돈입니다. 영어 잘 해서 대기업 입사하면 초봉 3200입니다. 직장인이시라 아시겠죠 500백만 3달이면 버는 돈이죠 개인 튜터를 잡으셔서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02-05
북해연어 이러니저러니해도 용기가 정말 가상합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어요.저도 한국에서 직딩이지만 다버리고 떠나는거 쉽지 않거든요., 02-05
슈야 캐나다 어학연수 다녀온 학생으로서 눈길이 끌려서 보게되었는데요, 지금 현재 본인은 자신의 목표를 잃고 계신듯 합니다. 맨 처음 캐나다 갔을 때의 본인의 목표는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보고 거기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02-05
슈야 뚜렸한 목표가 없이 가셨을 경우 혹은 그 목표가 수정된 경우에는 지금 다시 새롭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전진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학원비의 경우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생활비는 제가 벌어 썼는데요, 저의 목표는 영어실력의 향상이라 02-05
슈야 학원을 쉬지 않고 갔습니다. 그리고 슬럼프 탈출의 좋은 자극제로 혼자 여행을 추천합니다. 어디든 혼자 여행을 가 보면 자신이 얼마나 현재에 안주해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더라구요. 암튼 어려운 결정하시고 가신 만큼 성공해서 돌아오시길.. 02-05
letsgosum 님과 같이 생활하며 어느덧 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영어도 안되고 도움도 조언도 받일길 없이 모든것 혼자 해결해 나가며 제 마음만 굳어져가며 8년을 살았습니다. 결혼해서 애도 있지만..영어도 학벌도.제가한건 결혼하고 애낳은것. 그냥 만족하며삽니 02-05
pooh 저도 님처럼 캐나다 워킹비자로 다녀왔습니다. 일하고 돈 벌면서 영어공부하기 쉽지 않다는 거 잘 압니다. 그래도 님의 목표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시고, 지금까지 한 생활을 돌이켜 보세요. 돈 벌려고 온 건 아니잖아요? 이 상황을 잘 이용해야죠~ 일, 물론 02-05
pooh 구하는 곳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는 영어와 돈 둘 다 잡기 위해서 이민자들하고 일하는 데는 다 피했습니다. 조금이어도 네이티브들과 일하고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느는 걸 기대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네요. 물론 그 외에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죠. 02-05
pooh 전 같은 티비 프로그램 한 편을 몇 번씩 보면서 외우고 외우고, 한국인들도 어느 정도는 어울렸지만 주로 외국인 친구들하고 많이 다녔습니다. 언어라는 게 외우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무튼, 저도 경험자로서 안타까운 02-05
pooh 마음에 님의 고민에 한 마디 적어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가짐이겠죠.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라는 걸 명심하시고, 투자 대비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해 남은 시간 후회없이 보내세요! 02-05
tattoo 님!!!!!!!!!!!!! 님은 도전하는 분이세요.. 지금 후회가 되는게 아니라,,그냥,,울적 거려서 한 말 하실 꺼란 생각합니다... 님 처럼 도전적이구 진취적인 분은..제가 도와 준다고 해도 거절할 분이니깐요.. .......... 걱정 되신다면 연락주시고.. 걱정 안되 02-05
tattoo 걱정은 하는건 알겠지만.. 님은 독보적인 분이세요... 흠~~~~~~~멋지다고 표현하고 싶네요~~ 02-05
bang 취업비자 받아서 일해서 영주권 받으세요. 한국 와도 영어 못하면 바보 취급받아요. 노력하세요. 놀려고 하면 끝없지만 배움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02-05
dreams 우리집에오세요 여기토론토 입니다 905-399-9639 02-06
★ⓖⓖⓤⓜⓚⓞⓝⓖ★ 본인이 워홀 시작할 때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되새기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공부+돈 둘다 목적이었나요? 그럼 하나라도 이루셨다니 다행이구요(하나도 못 이루는 사람 많습니다.) 두개 다 목적이었다면 지금부터라도 영어공부 열심히 하세요. 02-06
Jiyoung Park 경영학도님 글 안에 제 얘기도 있네요^ ^ 우체국 보고 앗! 경영학도님이네? 하고 읽어봤는데 하하..^ ^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목표 잃지 말고 힘들어도 목표만 생각하면서 지내시면 되요~ 세상에 안 힘든 일 하나도 없거든요^ ^ 아자아자~! 02-08
thomas 좋은 경험? 하셨네요.그 먼데까정가서 농땡이 부리는 뱃짱.뭐 제 주제도 있고해서,결론만 말씀드리죠.그냥 한국와서 조국을 위해서 몸바쳐 일하심이.그 먼곳에 가서 그릇이나 커피나르는 일보다는,한국에서 캐나다에 수출할 일꺼리를 찾아 보심이 어떨런지요? 02-08
빨간머리 앤 저 생각으로 이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으셨는데 차라리 컨버세션 클럽 갔은데 가셔서 공부한느것이 어떠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벤쿠버에 돌아보면 3-4군데 있어요. 저희 카페 한번 놀러오세요. http://cafe.daum.net/Globalclub 02-09
sophia 언어는 공부가 아니라 생활이니까 공부를 위해서 영어를 한다고 생각 마시고 영어권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잘 어울려 살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마음 자세로 용기있게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모르는 사이 영어가 트일거란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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